해가 갈수록 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유기견보호소는 언제나 상처입은 동물들로 가득하다고 하는군요. 소중한 생명들을 무책임하게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여운 유기견들… 오늘은 유기견들의 구조 전과 후의 모습을 조사하여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엔 더럽고, 사나운 모습이었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훈훈한 모습으로 변신한 6마리의 매력 넘치는 유기견들의 모습을 함께 볼까요?
Rasta(라스타)
라스타는 캐나다의 몬트리올(Montrea) 거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처음 발견 되었을 때 그는 개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멋대로 자라나 뒤엉킨 더러운 털, 사람들을 믿지 못해 두려움으로 가득한 사나운 모습…. 그는 더 이상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후에 그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단정하게 정리된 털과 생기를 찾은 까만 눈망울로 변신한 라스타의 모습이 기특하지 않나요?
Miley(마일리)
마일리(Miley)는 쓰레기 더미 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피부병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온 몸을 뒤덮은 상처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후 그녀의 삶은 180도로 달라졌다고 합니다. 새로운 주인에게서 듬뿍 받아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진 마일리... 하얗고 부드러운 털, 온화한 표정에서 행복한 생활을 엿볼 수 있네요.
Iggy(이기)
이기는 멕시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극심한 눈병을 앓으며 버려져 있던 이기의 이야기를 한 사람이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어린 지원으로 그는 곧 구출 됩니다. 미국으로 옮겨져 상처를 치료 받은 그는 결국 한쪽 눈을 잃게 되었지만, 마음이 따듯한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른 개들과 어울려 장난치고,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에 안도의 마음이 듭니다.
+
지금까지는 해외 유기견들의 사연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국에도 이와같은 사연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한국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기견들의 사연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오바마
어디서 다쳤는지 뒷다리를 가누지 못하는 가여운 오바마. 그는 발견 당시 척추를 심하게 다쳐 배설을 관장하는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조된 후로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불편한 뒷다리로 산책도 곧잘 하고, 달리기도 하며 혼자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지
유기견 보호소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개들로 싸움이 끊이질 않습니다. 시지는 그 싸움에서 희생된 아이들 중 하나인데요, 구출되던 날 그녀는 지독한 상처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놀란 마음이 컸는지 신음 소리도 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다는 가여운 시지... 그녀는 여전히 두려움으로 가득한 눈망울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보살핌과 치료로 다시 건강해 졌다고 합니다. 윤기 나는 건강한 갈색의 털로 매력적인 모습을 되찾은 시지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네요.
꽁돌
올해로 5살이 되는 꽁돌이는 주인에게서 두 번이나 버림받았다고 합니다. 빈 집에서 발견되어 다시 유기견 센터로 돌아오던날, 꽁돌이는 덥수룩하고 지저분한 털에 상처입은 가여운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두 번이나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꽁돌이... 유기견 센터로 돌아온 이후 꽁돌이는 특유의 친화력과 애교만점인 성격으로 사람들을 녹인다고 합니다. 짙은 회색의 매력적인 점박이 무늬로 변신한 꽁돌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유기견들의 변신을 어떻게 보셨나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멋지게 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들의 욕심과 무책임함에 상처 입은 유기견들... 그들에게 조그만 관심을 가진다면 사랑 받아야 마땅한 소중한 생명들이 의미 없이 거리를 배회하게 되는 마음 아픈 일이 조금은 줄게 되지 않을까요? ;-)
출처: 카라, boredpanda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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