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핸드폰을 두고 내린 적 많으신가요? 운이 좋으면 다시 뛰어가서 차를 잡아 찾을 수 있는데요, 만약 비행기에서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아마도 대중교통보다는 물건을 찾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테죠.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서는 기발한 방법으로 물건을 찾아준다고 합니다. 명탐정 아니 명탐견(?) 셜록을 소개합니다.
비글인 셜록은 KLM 항공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분실물 서비스팀(KLM Lost & Found service)의 홍보 영상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탑승객들이 놓고 내린 물건의 냄새를 맡고 찾아가서 주인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홍보 영상은 23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8백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셜록이 물건을 찾아준 주인들은 얼굴에서 행복한 표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멀리서부터 귀를 펄럭이며 뛰어오는 셜록을 보면 누구나 미소를 짓게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은 셜록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놓고 의문을 제기했었는데요, 동영상을 만든 담당자와 항공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셜록은 분실물 서비스에 대한 상징과 같은 것으로 비디오 촬영에만 참여한 게 맞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까운 미래 셜록의 활약을 실제로 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셜록과 같이 사람들에게 웃음 선사해주는 특별한 개가 실제로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사회복지견 '기르미'입니다. 기르미는 6월 초까지만 해도 성북구 주택가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는데요, 주민센터에서 잠깐 보호하고 있는 동안 사람들에게 애교도 피우고 재롱도 떨어 호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KBS News
기르미는 일주일에 3~4번 사회복지사를 따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서 웃음 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주민센터에서 민원인들을 맞이하는데요, 기르미 덕분에 주민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에게는 기르미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KBS News
기르미는 다른 공무원들과 똑같이 근무하며, 웃음치료 보조강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공을 인정받아 명예 공무원으로 임명되었다고 하네요. 유기견이었다가 이제는 공무견이 된 기르미,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출처 : designtaxi, KBS News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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