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전거 타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같이 탈 사람이 없거나 체력이 여의치 않아 자전거를 못 타는 분도 있을 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덴마크에서 시작된 자전거 함께 타기 운동 Cycling without Age를 소개합니다. 설립자 Ole Kassow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자전거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죠.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전거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행복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렇게 자전거 함께 타기 운동을 시작한 그는 다섯 가지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1. Generosity : 너그러움
2. Slow Cycling : 자전거 천천히 타기
3. Storytelling : 이야기하기
4. Relationships : 관계
5. Without Age : 나이 구분 없이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이 조금은 특별합니다. 때문에 자전거는 운전자와 탑승자, 두 사람의 관계까지 고려해 제작되었습니다.
1. 거동이 불편한 탑승객을 위해 앞 좌석 높이를 15cm 이하로 유지합니다.
2. 운전자와 탑승자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좌석을 앞쪽에 설치하고 간격은 2m 이내를 유지합니다.
3. 500-750W 모터를 설치해 운전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Cycling without Age의 운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신청 전에 안전 설비 및 조정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자전거 여행 코스를 정하고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현재 8월 7일부터 9일까지 코펜하겐에서 스웨덴 말뫼로 떠날 운전자를 모집한다고 하네요.
일방적인 봉사가 아니라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또는 혼자서 해낼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을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출처 : Cycling without Age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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