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편리한 정보 수집과 생산, 가공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넘쳐나는 정보에 허우적 거리다 보면 소소한 일상에 대한 관심은 줄어갑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방식의 인포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는 두 디자이너를 소개 합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 아날로그하게 표현하는 조지아와 스테파니의 ‘Dear Data’ 입니다.
조지아 Giorgia Lupi (왼쪽)
조지아는 이탈리아인이고, 현재 뉴욕 데이터 전문 회사에서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무질서한 것들을 모아 질서를 만들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현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스테파니 Stefanie Posavec (오른쪽)
스테파니는 미국인이고, 런던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계산하고, 배열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 사람은 세계 아티스트들의 모임인 ‘Eyeo festival’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알아보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소한 정보들을 손 그림으로 표현하는 ‘Dear Data’를 시작합니다.
'DEAR DATA WEEK 03 : THANK YOU
'DEAR DATA WEEK 30 : BEING ALONE
일주일에 한 번씩 주고받는 이 엽서에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횟수, 하루 동안 ‘감사하다’고 말한 횟수 등 일상 속 사소한 정보이 담겨있습니다. 엽서의 앞면에는 인포그래픽이, 뒷면에는 인포그래픽을 읽는 설명서가 있는데요, 깨알같은 손그림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두 사람에게 ‘Dear Data’ 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위 이미지들은 ‘Dear Data’의 엽서 한 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에서 부터 시각화하는 모든 단계인데요, 프로젝트가 색칠놀이 하듯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ar Data’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 정보들로도 재미있는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찾을 수 있나요? 저는 하루 동안 먹은 초콜릿의 개수, 커피를 마시지 않고 참았던 횟수 등을 체크하여 손그림으로 그려 보려고 합니다. 사소한 것들을 바라보는 작은 관심이 지루했던 일상을 조금 더 다채롭게 해 주지 않을까요?
출처: Dear Data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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