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있어 길찾기도, 나의 위치를 알리기도 쉬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더 편리해지는 도시생활에 노인이나, 보행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이 편하게 사는 계획까지 포함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스마트한 도시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편하고 안전한 도시를 바라는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영국의 디자이너, 로스 아킨(Ross Atkin)입니다. 로스는 노인이나 장애인이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합니다.
로스 아킨의 홈페이지에는 반응형 도시가 어떻게 꾸며지고, 어떤 사람들이 이용할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1. 노인을 위한 도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걸음이 불편한 할머니, 실비가 등장합니다. 눈이 어두워 길에 놓인 쓰레기통을 찾기도 어려운데요. 이때 할머니의 스마트폰과 반응형 도시시설물이 할머니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할머니의 이동을 더 쉽고 편하게 도와줍니다.
눈이 어두운 할머니를 위해 어두웠던 가로등을 조금 더 밝게 밝히기도 하고,
걸음이 느린 할머니를 위해 신호등의 신호를 더 길게 유지해주기도 합니다.
길을 걷다 지치면 주변에 표지판이 할머니의 의자가 되어줍니다.
2. 장애인을 배려한 도시
두 번째로 만날 이야기는 시각장애인 “모”와 그의 반려견 “마블”입니다.
마블은 모가 다니는 길을 함께 다니며 길을 안내하지만, 지금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진 못합니다.
반응형 도시에선 그들이 지나는 거리마다 몇 번지의 어떤 가게앞을 지나고 있는지 모에게 알려주어 마블의 길 안내의 부족함을 채워줍니다.
3. 도시 관리도 효율적으로 !
세 번째로 등장하는 사람은 청소부 테리입니다.
반응형 도시 시설물은 쓰레기로 가득찬 쓰레기통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어 테리의 동선을 줄입니다. 테리가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자물쇠가 열리고,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등 테리의 일손을 덜어줍니다.
4. 도시방문객에게 친절한 도시
마지막으로 나오는 사람은 멕시코에서 여행온 루피아입니다. 루피아는 비싼 스마트폰 로밍 대신 여행자센터에서 빌린 기계로 도시 관광을 즐깁니다.
이 기계는 도시시설물을 지날 때 마다 스페인어로 골목골목 역사를 설명해주고 길 안내도 도와줍니다.
로스 아킨의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실제 도시 생활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디자인”이 도울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rossatkin.com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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