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또한번 지진해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진 뿐만 아니라 요즘 지구 곳곳에서는 폭우, 홍수,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재해의 원인 중의 하나는 환경 오염에 따른 기후 변화입니다.
영국의 컨털팅 회사인 Maplecroft는 얼마 전
각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얼마나 피해를 입게 되는지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곳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로부터 안전한 곳이고,
파란색으로 진하게 표시된 곳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곳입니다.
파란색이 짙어질 수록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한 곳입니다.
이 지도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방글라데시입니다.
그 뒤를 이어 인도, 마다가스카르, 네팔 등이 기후 변화로 큰 피해를 입게 될 국가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제 발전 정도가 더딘 나라들입니다.
지도에도 잘 나타나있듯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미 등에 집중되어있죠.
기후 변화의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입니다.
산업화 정도가 높은 나라들은 실컷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업화 정도가 낮은 나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앉게 된 것이죠.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 회사가 발표한 '가장 심각한 16개 나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도 상의 색깔을 볼때, 그다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이 '기후 변화 취약성 지표'는 단순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뿐만 아니라,
그 나라가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기후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에 대해 평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꽤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된 것이 경제적 이유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본처럼 해수면 상승이나 해일,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부터 아주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런 것들보다는, 아마 정치적 이유, 즉 제도적인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 스스로는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지만,
제3자의 눈에는, 우리나라가 기후 변화로부터 그다지 안전한 나라로 보이지는 않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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