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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헌책방 <가가린>을 아세요?

쌀쌀했던 토요일 오후, 창성동 영추문길의 가가린Gagarin에 들렀습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이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 된 가가린은 영추문길에서 카페와 갤러리,
디자인스튜디오, 건축사무소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문을 연 작고 편안한 헌책방입니다.



"잠깐 쉬었다 가자"

손님들이 가가린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며 하는 건네는 말처럼, 가가린은
책을 판매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영추문길의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가가린에서 판매하는 책들은 가가린 회원들이 위탁판매를 맡긴 각종 중고서적부터
디자이너들, 작가들, 혹은 학생들이 만든 독립출판물과 각종 문구류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서적 외에도 직접 만든 소품들이나 낡은 레코드, 손때묻은 장난감들도 있고요.


약간의 회비를 지불하면 누구나 회원으로 등록해 위탁판매를 맡길 수 있다고 하니
혹시 라면 받침으로만 쓰고 있는 읽지 않는 책이나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
가가린에 한 번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에겐 더 이상 필요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운좋게 발견한 기분 좋은 보물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12
매일 12:30 - 19:30
02-736-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