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리젠트 운하의 물 위에 섬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환경미술가인 타니아 코바츠(Tania Kovats)의 작업인 이 인공섬은,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겸 쉼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한 곳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돌아 다니는 섬 위에는
각 종 식물들이 심겨졌고 새 둥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은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오리 한마리가 입주해 살고 있기도 하고요.
둥지는 약간 높게 설치되어서 나중에 식물들이 자란 뒤에도 둥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월에 처음 물에 띄워진 이 섬은 앞으로도 몇년간 물 위를 떠돌며
오리들과 찌르레기, 왜가리, 그리고 쇠물닭 등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강에서도 화려한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이런 소박한 섬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B. Alter)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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