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양떼를 풀어 잔디를 깎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Carlisle 지역 학구(School district)에서는 Carlisle의 윌슨 중학교에 속해 있는 태양열
발전소 들판에 잔디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대신 양떼를 기른다고 하는데요, 이 양들이 친환경적이면서 연료도
필요 없는 잔디깎기 기계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잔디깎이 기계 대신 양떼를 들여오게 된 것은 경제 상황이 전국적으로 악화되면서 미국의 각 교육기관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전에는 일주일에 6시간씩 노동력을 동원해야 했던 잔디
깎는 일을 양들에게 맡기게 되면서 이 학구에서는 1년에 무려 1만 5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넓은 들판에서 맛있는 풀을 맘껏 먹을 수 있으니 양들도 행복할 테고요.
그리고 이 양들은 잔디깎는 작업을 위해 따로 사들인 것이 아니라 학구에 소속된 윌슨 중학교의 부교장이자
농장 주인인 Eric Sands 씨가 소유한 양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잔디깎기 양들'이 마시는 물과
둘레에 설치된 울타리에 쓰이는 금액 외에는 돈도 들지 않고, 또 아무런 오염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잔디깎기 양들이 있는 이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 양들을 보면서 교과목
외에도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그리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방법에 대해 분명히 값진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새삼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부러워집니다 :-)
(이미지 출처 | The Patriout News, emirates247)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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