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
매년 새로 사주어야 하는 옷은 둘째 치더라도, 책상이나 의자와 같이 저렴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아이가
자랄 때마다 새로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듯 책상과 의자도 자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프랑스의 젊은 디자이너 겸 목수인 Guillaume Bouvet이 디자인한 AZ Desk라는 이름의 어린이용 책상+의자
세트는 의자의 받침 부분과 책상 상판의 높이를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의 상판 부분은
뒤집어 걸어놓으면 칠판 겸 자석 보드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키가 자람과 함께 책상과 의자의 키도 자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대 높이에 맞추면 어른들도 앉을 수
있는 높이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큰 다음에도 계속 쓸 수 있고요.
AZ desk concept from guillaume bouvet on Vimeo.
Guillaume이 직접 책상과 의자를 조립하는 이 동영상을 보면, 27살의 어른인 그가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것 같
습니다. 게다가 조립과 해체도 아주 쉬워 보이고, 인공적인 컬러가 덧입혀지지 않은 나무로 만들어져 소재도
안전해 보이네요.
아이에게 처음 책상과 의자가 필요해지는 시기에 구입해서 어른이 되고 나서도 쓸 수 있는 책상,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 www.guillaumebouvet.com)
by 살쾡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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