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F의 Save paper, Save the planet 캠페인 광고>
우리가 하루 종일 제일 많이 접하는 종이는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두루마리 휴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러한 휴지는 우리가 아무 의식 없이 너무 쉽게 낭비해버리는 품목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휴지 소비는 날로 증가하여 지난 10년 동안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 하였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4인 가족이 한 해 쓰는 휴지의 양은 70미터 두루마리로 92롤이나 된다고 하네요 !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70미터 두루마리 휴지 한 개를 만드는 데는 220g의 펄프가 필요하고,
펄프 1톤을 생산하는데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기 때문에, 두루마리 휴지 한 롤을
100퍼센트 재생종이로 바꾼다면 423,900그루의 나무를 구할 수 있는 셈이지요~
<▲ 휴지 낭비로 잘려나가는 나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익광고>
특히 우리가 선호하는 부드럽고 새하얀 휴지를 만들려면
형광표백제, 형광증백제를 사용한 화학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강과 하천이
오염된다고 하니, 무조건 새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화학처리제를 쓰지 않은 휴지는 화학 처리를 한 일반 휴지보다 환경과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편견과는 달리 부드러움에 있어서도 별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도 표백제를 사용 하지 않은 친환경 휴지들이 있는데요,
'한살림'에서 '부림제지'와 뜻을 모아 만든, 無형광 3겹 재생휴지입니다. (사진 좌측)
휴지가 하얗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표백제, 형광증백제를 전혀 쓰지 않고,
100% 우유팩만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휴지니까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우리 몸에도 안전하며 약품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3겹으로 되어있어 부드럽고 흡수도가 좋아 조금씩 사용해도 되므로 자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나무의 색감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삼정펄프의 '그루'휴지도 있습니다. (사진 우측)
표백제와 잉크, 형광증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천연펄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 눈에 보기에도 일반 휴지와 다르게 갈색 빛을 띠고 섬유질이 살아있는 자연그대로의 휴지입니다.
눈으로 한번 그리고 피부로 또 한번 천연 펄프를 느낄 수 있겠지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표백을 하지 않은 재생휴지 사용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 화장실을 살펴보세요~ 휴지걸이에 두루마리 휴지가 어떻게 끼워져 있나요?
혹시 풀리는 휴지가 벽 쪽에 붙어 있다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휴지를 걸어주세요~
휴지가 풀리는 부분이 벽 쪽에 붙어 있을 경우와 바깥쪽에 있을 경우
손잡을 때의 지점과, 절단선 위치, 시야에 들어오는 각도 등이 모두 달라지는데
이것들이 모두 휴지를 쓸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하네요~
휴지가 풀리는 부분이 바깥쪽에 있을 경우 자신이 쓸 만큼의 양을 확인하고
정확히 끊어 사용하게 되지만, 반대일 경우 더 쉽게 흘러내리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겨 그만큼 휴지를 더 쓰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방법, 참 간단하고 쉽죠? (관련사이트)
화장실의 휴지는 늘 왜 그리 매끄럽게 풀렸을까요? 우리는 왜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이
휴지의 심은 당연히 둥근 원통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우리의 고정관념을 엎어버리는, 일본 디자이너 '반 시게루'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물음을 던집니다.
보통의 둥근 형태라면 가볍게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쉽게 휴지가 풀리지만 그렇게 됨으로써
필요 이상으로 종이를 낭비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달가닥 달가닥 경고음을 보내오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환경 운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현명하게 휴지를 선택하고 소비하기 위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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