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니는 학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밝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튼튼한 건물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래된 폐공장 건물에서 화려한 예술학교로 변신한 곳이 있습니다. 학교 건물로 사용하기에 거리가 먼, 공장 건물은 어떻게 바꼈을까요? 미국 뉴욕의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Bronx Charter School for the Arts)를 소개합니다.



예전의 폐공장



예전 폐공장 모습입니다. 낡고 허름하며, 삭막하기까지한 외관은 학교가 있을 자리라곤 상상이 안 되는데요. 조금은 무섭기까지 한 이곳에 위치한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는 오래된 폐공장 건물에서 완벽하게 학교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기존 건물 자재 중, 약 80%를 재활용해서 예산 또한 크게 절약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환경적인 요소도 고민하며 학습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기존의 어둡고 낡은 이미지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어느 곳이든 빛이 가득한 공간이 되도록 새롭게 설계했다고 하네요. 



현재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외관입니다. 기존 공장의 외관 구조는 그대로 사용하되, 밝고 화려한 색의 벽돌을 사용하니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다채로운 색의 이 건물은 지역을 밝게 변화시키는 존재로 확실히 인식되었는데요. 예술학교의 미션인 '예술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를 활성화'를 실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건물 외관의 변신만으로도 주변이 달라 보이네요.







학교의 내부는 공장의 오픈 공간 활용과 최소한의 부서 분할로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벽이 없도록 했습니다. 개방적이며 자연스레 연결된 공간 안에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겠죠? 교실 또한 딱딱하게 정렬된 공간이 아닌 마치 스튜디오처럼 꾸며져 있는데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네요. 또 문이나 큰 기둥을 최대한 없앤 공간은 아이들에게도 더 안전합니다.





건물의 창문은 신선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크게 설치되었고 동시에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게다가 에너지 사용과 비용 또한 절약할 수 있겠죠. 이 투명한 창문을 통해 학교 외부와도 자연스레 연결되어 소통합니다. 





허름해진 공장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의미 있는 장소로 재탄생 되니 놀라운데요. 사진처럼 학교는 조금 생소한 곳에 만들어졌지만, 이 도전으로 어쩌면 죽어가던 지역이 다시 살아난 것 같습니다. 건물 외관의 밝은색 벽돌처럼 학교 주변이 화사하게 변화되고, 더 많은 소통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ㅣwxystudiobronxarts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의 정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어떨까요?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겠죠? 브라질은 큰 면적과 많은 인구만큼 수많은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정차 버스 정보입니다.  





정류장이 많은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외곽 지역일수록 그 관리는 더 소홀한데요.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 마을의 사람들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그들의 해결책은 각 정류장을 잘 아는 사람이 정차 버스 정보를 기입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프로젝트는 사회 전반적으로 고무되었고 거주자와 사용자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 에이전이 그래픽 회사인 All Signs는 방대하게 수집한 버스정차정보를 스티커로 만들었습니다. 대중교통회사인 EPTC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스티커에는 ‘Que Ônibus Passa Aqui?’(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는?) 제목과 버스가 어떤 정류장을 거쳐 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메모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스티커를 이용해 각자 파악하고 있는 정차 버스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여 해당 정류장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라인에 따라 색으로 구분된 스티커는 주민들의 정차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죠.





프로젝트는 작은 시골 마을을 벗어나 브라질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계획은 며칠 만에 20개 이상의 도시로 퍼져나갔고 6,000개 이상의 스티커가 게시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어려움이 따릅니다. 브라질과 한국의 현 상황이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다르다고만은 할 수 없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문화는 언제나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shoottheshit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저개발국가 내 신생아 사망의 50% 이상은 분만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의료시설이 부족하거나 분만 시 열악한 환경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신생아 사망율을 어떻게 감소 시킬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있던 빌게이츠는 다국적 디자인회사인 'Frog'에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요청했습니다. Frog는 연약한 신생아와 그들의 어머니를 도와줄 수 있는 전천후 시스템의 프로토타입 [Healthy Baby Kit]를 그 해답으로 내 놓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신생아 사망에 관련된 시각은 현재 저체온증, 설사병 및 비위생적인 의료장비에 대한 해결책 등 임시방편에 머무를 뿐입니다. 하지만 융합된 해결책이 모두 엮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좀 더 나은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24시간 내에 사망하는 신생아들을 분만 시 구하기엔 너무 늦습니다. 신생아의 생존율은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지 않고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어 있었던  상태이며, 저체중이 아니어야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임신 초기부터 임신 기간 전체인 39주 동안 그리고 분만 후 몇주간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Healthy Baby Kit]는 임신초기, 임신기간, 분만 후 각각 필요한 물품들을 묶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개발국가 산모들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의료시설이 미비하여 주기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임신상태를 확인하거나 태아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뿐만아니라 임신기간 동안 올바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조언 또한 받기 어렵고 분만을 위해 가장 가까운 병원에 가려면 약 32km를 걸어가야하는 실정입니다.


초기 임산부들에게 휴대 가능한 물품들을 제공하여 자신을 스스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키트의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 이와 같은 휴대 물품에는 4가지 각각 다른 섹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산부를 위한 보충제, 영양 보충제, 임산부에게 필요한 임신에 대한 정보 등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보충제 같은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두 소진을 하기 때문에, 소진이 될 경우, 이를 이용하는 예비 어머니들이 연락을 취해 3개월 마다 재 보급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화번호도 명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임신에 대한 추가적인 음성 및 문자 안내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들은 타 비정부기관이나 의료진들이 좀 더 정확한 상태를 검진하고 이 프로그램을 좀 더 보완 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화 되고 있습니다.





예비 어머니들이 보충제가 모두 소진 될 경우  다시 찾아오는데 문제가 없도록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함께 동봉합니다. 또한 자주 방문하는 것을 장려하고 찾아주는 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아기들을 위한 비니를 보급해서 저체온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출산에 임박한 산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적인 환경입니다. 이를 위해 깨끗한 시트, 비누, 장갑, 거즈, 그리고 탯줄을 끊을 수 있는 칼과 묶을 수 있는 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이 가방의 단추를 모두 풀게 되면 비위생적인 환경을 어느정도 막는 가림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이 안에는 아기들의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도록 '캥거루 케어'라는 모포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출산 후 필요한 것은 산모와 아이의 영양입니다. 저개발 국가의 아기들은 말라리아나 설사병 등에 쉽게 노출 될 수 있고, 산모는 모유를 위해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영양제와 상비약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키트안에 포함 된 것 중에는 '가임주기 표시 구슬' 이란 것이 있습니다. 색으로 구분되어 있는 구슬들은 날짜와 가임주기를 통해 임신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Healthy Baby Kit]에는 응집된 식별체계가 구비되어 있는데요, 각각 따로 구분되어 있는 요소들을 색, 모양, 특정한 그래픽 요소로 묶어 구분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문맹률을 고려했을때 패턴이나 기호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어두운 색깔로 표현함으로서 시간이 지나는 것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출처 : design mind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미국 보스턴의 거리에 가로등 같은 빨간 하트 모양의 설치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체통 같기도 하고요.  

 

 

 

이 설치물의 제목은 'Pulse of the City (도시의 맥박)' 입니다.

이 귀엽게 생긴 하트모양의 설치물은 심장박동을 음악으로 변환해 들려줍니다.

누군가가 이 하트모양의 양쪽에 달린 핸들을 잡으면, 태양 전원장치는 즉시 그 사람의 심장박동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1분동안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체크해 그 비트로 음악을 만들어 들려줍니다.

 

 

 

 

도시의 혼란스러운 소음 속에서 보행자는 즐겁게 자신의 신체 리듬에 귀기울이게 되죠.

우리의 인생에서, 심장박동 소리는 숫자나 경고음으로만 접하지 않으셨나요? 창조적이고 독특한 방식에 신선함을 느낍니다. 새로운 음악을 듣기를 원한다면 달리기를 하거나 천천히 심호흡을 고르고 시도해야겠죠. 전혀 다른 음악공연이 펼쳐질테니까요.

 

 

 

 

이 작품은 예술, 디자인, 기술의 결합으로 방문객,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연결시켜 공공보건에 향상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보건 캠페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는 이들의 표정이 아주 신나보입니다.

 

 

 

이 작품의 아티스트 George Zisiadis는(사진에서 왼쪽에서 두번째) 사회적인 이슈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내는 인터렉티브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사이트에서 다른 작품들도 감상해 보세요. (클릭)

 

 

 

 

현재까지 보스턴 다운타운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공원, 롱우드,동부 보스턴,록스베리,도체스터 이렇게 5개 장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Pulse of the City'는 샌프란시스코의 Urban Prototyping Festival(도시 프로토타이핑 축제)에서, 어떻게하면 예술과 디자인, 기술이 더 나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데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1,000달러도 안되는 골판지와 자동차 바디 퍼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의 압도적인 관심과 환영을 받았고, 이 설치물이 보스턴 거리에 활기를 줄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실제로 제작되어 설치되었죠.

 

 

 

 

Francisco's Urban Prototyping Festival은 공공공간에 대한 프로젝트 전시회로, 2012년에는 18개의 소규모 프로젝트가 선보였다고 합니다. 'Pulse of the City'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으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클릭)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매력적인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한 보스턴의 혁신도시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서울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겨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네요.^^

 

 

출처 | sf.urbanprototyping.org , georgezisiadis.com

 

by 나무늘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 도시의 지하철에는 승객들의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침 신문을 읽고 지하철에 남겨두는 것입니다. 남겨진 신문은 누군가가 다시 읽거나 쓰레기로 회수되어 가겠지요. 이런 지하철 관습을 문화교류로  연결시킨 Ruilbank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공원에 놓여진 벤치 끝에 빨간 클립이 눈에 띕니다. 거기에 무언가가 끼워져 있죠.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구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빨간 금속 클립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과정도 아주 간단한데요, 이 클립이 끼워진 벤치에 신문이나 매거진, 책 등을 끼워놓습니다. 공원에 온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책을 빌려갔다 다시 가져오거나 자신의 다른 책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며 이 빨간 클립 하나로 9곳의 공원의 벤치가 미니 공공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Ruil은 네덜란드어로 '교환'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암스테르담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듀오가 운영하는 Pivot Creative의 작업입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책을 많이 읽자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홍보하기 위한것도 아닌,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보통의 공간을 즐기는 단순한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7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에 매일 다른 책을 비치해 둡니다.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이들은 지역 신문사, 공공 도서관, 출판사와 제휴하여 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배치된 책 뿐만 아니라 벤치에 앉은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의 책을 클립에 꽂아 놓을 수 있는데요, 다 읽은 책이나 여분이 있는 정보지 같은 것들을 공유한다면 이 벤치 도서관은 더욱 풍성해 지겠죠.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사회적 활동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멀리 벗어나 문화교류와 상호작용을 장려하고자 합니다. 공공 공간과 커뮤니티를 즐기면서 모두가 독서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이죠.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날의 어떤 책을 어느 위치의 벤치에 꽂아 둘지 소식을 전해 준다고 하는데요, 만약 그 책이 읽고싶다면 그 벤치를 찾아가 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출처 | https://www.facebook.com/ruilbankamsterdam

www.ruilbankamsterdam.nl/

 

 

by 나무늘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도시 브랜딩 사례를 소개합니다. 'cOPENhagen - OPEN for you'



브랜딩이란 브랜드를 그 브랜드 답게 하면서 차별화되게 그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도시 브랜딩’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도시를 그 도시 답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 브랜딩이 잘 될 경우 그 도시는 방문자들로 인한 경제적인 이익 창출은 물론이고, 직접 살고 있는 거주자들도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 및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좋은 브랜딩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미국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NY)’을 들 수 있습니다. 1975년에 나온 이 캠페인은 당시 세계 경제 공황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기획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뉴욕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켜 도시 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로 늘 꼽히고 있습니다.


| 관련 글 | [네이버캐스트] 밀턴 글레이저의 INY


그 이후 시도되고 있는 많고 많은 도시 브랜딩 가운데 브랜드 네이밍부터 시작해서 도시 전체를 통틀어 다양한 응용 사례들로 브랜딩을 한 흥미로운 도시가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당신에게 열려있는 코펜하겐(cOPENhagen - Open for you)’입니다.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은 국민의 1/3이 자전거를 탈 정도로 자전거가 보편화되어있고, 시내의 녹지 환경 비중도 높고, 문화 예술의 보존도 잘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브랜드 네임인 ‘cOPENhagen - OPEN for you’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시정은 열려있다' 라는 메세지와 잘 어울리는 도시인 듯 합니다.






‘열려있다(OPEN)’라는 메인 단어로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하여 도시 브랜딩을 더 강화하고 있는데요, 코펜하겐과 함께하고 있는 여러 기업 혹은 단체도 시정과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유연한 활용이 가능할 수 있게 디자인 형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나라 답게 공공 자전거 뿐만 아니라 버스, 여러 시정 프로젝트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네요^^








 


오픈 코펜하겐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직접 로고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동 |







오픈 코펜하겐은 시에서 주최하는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도시 브랜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와 연계된 기업도 함께 끌어모아 시정과 함께할 수 있게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도시 브랜딩인 듯 싶습니다. 사실 기업도 독보적인 존재가 아닌 그 도시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거주자와 같은 존재인 셈일 수도 있는 거죠. 그 도시 사회를 더 공동체로서 단단하게 묶어 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과장과 거짓이 아닌 각 도시들이 그 도시만의 고유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모든 시민이 그에 공감하고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도시 브랜딩이 어서 빨리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 슬로워크 '브랜딩' 관련 포스팅 | Know Canada 캠페인, 변화하는 캐나다의 국가 브랜드!(2012.7.26)

| 출처 | OPEN Copenhagen 공식 홈페이지(영문)

 

by 고래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보도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회색 상자의 공공시설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공공시설들도 있지만 꽤 많은 공공시설들이 주변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어 삭막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재밌는 아이디어로 이 시설물들을 위장(?)시킨 사례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디자이너 Roeland Otten이 진행한 공공건물 위장 설치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의 아이디어에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위장 디자인되어왔습니다. 그 메인 아이디어는 주변 경관에 공공시설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인데요, 그 표현방법으로는 타일, 페인트 그림, 사진 인쇄 등이 있네요^^





위의 타일보단 훨씬 구체적인 표현방법이네요. 사진을 프린트해서 위장을 한 것인데요, 마치 투명망토를 덮어씌어 놓은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공공시설물이 아니라 하나의 설치미술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모습은 페인트로 주변 경관과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그림들을 그려넣은 것이네요. 원래 시설물의 차가움은 사라지고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도심 속 필요에 의해서 존재하고 있지만 그 외관은 썰렁하기 그지없는 공공시설물들. 그들이 이런 다양한 옷들로 갈아입는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도시가 좀 더 풍성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빌딩들만 많이 세운다고 도시가 아름다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출처: http://www.roelandotten.com

 

by 고래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고 오직 타는 사람의 운동에너지로 움직이는 최고의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건강함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지구에게도 참 고맙고 이로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자전거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가용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 한분한분에게 많이 고마워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사람의 지구인(!)으로서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고마움을 직접 표현한 흥미로운 작업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아티스트인 이 홍(Hong Yi)씨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과 호주 멜버른을 오가며 학업을 마치고 지금은 상하이의 건축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홍'이라는 이름 때문에 '레드(Red)'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젊은 아티스트는 멜버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멜버른의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 환경, 그리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멜버른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 졸업 후 상하이에 머물다가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오던 날, 그동안 머물렀던 복잡하고 분주한 도시 상하이에 비해 너무나 평온하고 깨끗한 멜버른의 모습에 행복함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특히 시 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또한 시민들이 실제로 자가용보다는 자전거를 편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전거를 애용하는 친환경 시민들에게 한사람의 지구인으로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결심했다는군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직접 쓴 쪽지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

 

직접 손으로 메세지를 적은 작은 태그를 들고다니며 멜버른 도시 곳곳에 세워진 자전거에 붙이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 태그에는 '자동차 한대를 줄여줌으로써 지구를 구해주어서 고맙습니다 (Thank you for saving the world... with one less car!!!)'라는 메세지가 적혀있습니다.

 

 

 

 

 

 

 

누가 남겨놓고 간 메세지인지는 모르더라도, 이 태그를 발견한 자전거 주인은 하루 종일, 아니 자전거를 탈 때마다 이 메세지를 떠올리며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전거 이용이 세상에 얼마나 이로운 일인지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고요.

 

 

 

 

혹시 오늘 출근 길이나 등교길에, 또는 장보러 가는 길이나 이동 중에 자전거를 이용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슬로워크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주셔서,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에게 좋은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요!  :-)

 

 

(이미지출처 | www.ohiseered.com)

 

 

by 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