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도시 브랜딩 사례를 소개합니다. 'cOPENhagen - OPEN for you'
브랜딩이란 브랜드를 그 브랜드 답게 하면서 차별화되게 그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도시 브랜딩’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도시를 그 도시 답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 브랜딩이 잘 될 경우 그 도시는 방문자들로 인한 경제적인 이익 창출은 물론이고, 직접 살고 있는 거주자들도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 및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좋은 브랜딩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미국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NY)’을 들 수 있습니다. 1975년에 나온 이 캠페인은 당시 세계 경제 공황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기획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뉴욕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켜 도시 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로 늘 꼽히고 있습니다.
| 관련 글 | [네이버캐스트] 밀턴 글레이저의 I♥NY
그 이후 시도되고 있는 많고 많은 도시 브랜딩 가운데 브랜드 네이밍부터 시작해서 도시 전체를 통틀어 다양한 응용 사례들로 브랜딩을 한 흥미로운 도시가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당신에게 열려있는 코펜하겐(cOPENhagen - Open for you)’입니다.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은 국민의 1/3이 자전거를 탈 정도로 자전거가 보편화되어있고, 시내의 녹지 환경 비중도 높고, 문화 예술의 보존도 잘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브랜드 네임인 ‘cOPENhagen - OPEN for you’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시정은 열려있다' 라는 메세지와 잘 어울리는 도시인 듯 합니다.
‘열려있다(OPEN)’라는 메인 단어로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하여 도시 브랜딩을 더 강화하고 있는데요, 코펜하겐과 함께하고 있는 여러 기업 혹은 단체도 시정과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유연한 활용이 가능할 수 있게 디자인 형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나라 답게 공공 자전거 뿐만 아니라 버스, 여러 시정 프로젝트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네요^^
오픈 코펜하겐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직접 로고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동 |
오픈 코펜하겐은 시에서 주최하는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도시 브랜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와 연계된 기업도 함께 끌어모아 시정과 함께할 수 있게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도시 브랜딩인 듯 싶습니다. 사실 기업도 독보적인 존재가 아닌 그 도시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거주자와 같은 존재인 셈일 수도 있는 거죠. 그 도시 사회를 더 공동체로서 단단하게 묶어 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과장과 거짓이 아닌 각 도시들이 그 도시만의 고유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모든 시민이 그에 공감하고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도시 브랜딩이 어서 빨리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 슬로워크 '브랜딩' 관련 포스팅 | Know Canada 캠페인, 변화하는 캐나다의 국가 브랜드!(2012.7.26)
| 출처 | OPEN Copenhagen 공식 홈페이지(영문)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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