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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Slowalk

오렌지레터, 구독자를 만나다

오렌지레터의 첫 독자 미팅 이야기!

 

룰루랄라~ 어디선가 흥겨운 콧노래가 들려옵니다.

콧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오렌지레터' 🍊

 

말끔히 다린 오렌지색 옷을 입고 상쾌한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머리 위 초록색 포인트도 주고요🌱 매주 월요일 아침 독자들의 메일함에 찾아가는 오렌지레터,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곳으로 향하는데요. 바로 오렌지레터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독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죠.

 

지난 11개월간 오렌지레터는 늘 궁금했어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소셜섹터에 관심이 많은 우리 독자들은 과연 어떤 분들일까?' '이렇게 알찬 정보를 제보해주는 독자들은 누구일까?' 등등 말이죠.

 

설레는 마음을 한가득 담고 온 오렌지레터! 심호흡을 한 번 크게 쉬고 문을 엽니다.

 

끼-이익🚪

 

긴장한 오렌지레터를 향해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안녕하세요! 오렌지레터!"

 

 

🍊안녕하세요! 오렌지레터 독자분들! 매주 수많은 독자들과 이메일, 제보하기를 통해 소통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뵌 건 처음이에요.

 

승진(이하 승), 윤서(이하 윤), 혜인(이하 혜) 저희도 반가워요! 저희는 루트임팩트에서 일하고 있어요. 오렌지레터의 열혈 독자이기도 하고요.

 

🍊두근두근 오렌지레터와의 첫 만남,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4학년 2학기 때, 외부 강사님들을 초빙해서 실무 역량을 알려주는 수업이 있었어요. 그때 저희 교수님께서 슬로워크의 조성도 님이 쓰신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을 감명 깊게 읽으셨다며, 사회 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추천해 주셨죠. 그리고 슬로워크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과제를 받았어요. 이미 마감된 공고였지만, 슬로워크가 이메일 작성법을 중요하게 보는 회사이니 '실제로 슬로워크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다'란 마음으로 과제에 임했죠. 그 과정에서 슬로워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오렌지레터를 알게 됐어요. 제가 소셜섹터에 관심이 많아서 소셜섹터 소식을 한 번에 모아둔 정보지가 있다는 게 신기했죠.

 

저는 사실 소셜섹터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러던 중 동료가 소셜섹터 소식지를 구독하니 좋더라며 오렌지레터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때부터 소셜섹터에 관심이 생겼고 여기까지 오게 된 거 같아요.

 

루트임팩트에 들어오기 전엔 오렌지레터의 존재를 몰랐어요. 루트임팩트 채용공고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게 된 거였죠. 하지만 승진과 혜인은 오렌지레터에서 채용공고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처음 오렌지레터가 뭔지 궁금했었죠. 때마침 헤이그라운드 내 클립보드마다 오렌지레터 구독하기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QR코드를 찍어봤어요.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오렌지레터의 첫인상 3초는 어땠어요?

 

 '메일 같지 않은 메일'이요. 처음 오렌지레터를 받았을 때 이렇게 사람이 보기 좋게 정리해 놓은 메일을 받아 보는건 처음이었어요. 신선하고 궁금한 내용을 과하지 않게 정리해서 정보를 전달해 주는 느낌이였죠.

 

 '친구로부터 자신의 일상이 담긴 메일'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렌지레터 상단에 있는 '누들 드림'을 맨 처음에 읽고 아래 내용을 보거든요. '누들 드림'을 읽으면 친구에게 '나 요즘 이렇게 살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에요. 짧은 글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잖아요. 그래서 메일이지만 기계 같지 않고 사람처럼 느껴지는 거 같아요.

 

 '양파즙' 같았어요. 양파즙처럼 계속 짜고 또 짜서 농축된 엑기스만을 뽑아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뉴스레터를 받아보면 조금은 불필요한 정보도 함께 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광고라든지… 그런데 오렌지레터는 중요한 정보만 담아낸 느낌이었어요. 정말 소셜섹터에 종사한다면 꼭 봐야 할 레터죠.

 

🍊그냥 한 번 보고 스쳐 지나가는 뉴스레터가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구독 버튼을 꾸~욱! 눌렀죠?

 

전부터 소셜섹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헤이그라운드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더욱더 많아졌어요. 사실 다른 레터는 끝까지 안 읽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오렌지레터는 읽게 되더라고요.

 

소셜섹터는 제가 정보를 얻고 싶은 영역 중 하나예요. 하지만 매번 이곳저곳 분산된 한 주간의 이슈를 모아보기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오렌지레터는 그걸 다 모아준다고 하니 저로서는 구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저는 이제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오렌지레터를 보니깐 채용공고를 다 모아둔 거예요. 신입이랑 경력도 표기돼있고요. 취준생이어서 그런지 공모전 같은 정보들도 알짜배기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 매주 계속 보리라.

 

(매주 오렌지레터를 받아보는 승진, 혜인, 윤서)

🍊오렌지레터, 정말 '이것 하나만 보면' 소셜섹터 소식을 충분히 알 수 있나요? Yes or No로 답해주세요.

 

아직까진 오렌지레터만 한 '다 알 수 있는 레터'는 없는거 같아서 Yes요. 하지만 조금 더 발전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Yes or No로 대답하기 어려운 게, 어떻게 의미부여를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전체적인 흐름만 파악하고자 한다면 오렌지레터 하나만 봐도 되죠. 하지만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이 있거나 깊은 정보가 필요하면 다른 매체도 참고해야 하고요. 제 입장에선 오렌지레터 하나로 소셜섹터 소식을 알기엔 충분하답니다.

 

저는 No예요. 전 '로컬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아요. 아무래도 특정 분야이다 보니 오렌지레터 외에도 다른 정보를 찾아봐야 하죠. 하지만 오렌지레터를 통해 한 주의 소셜섹터 소식을 빠르게 알 수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오렌지레터의 각 섹션  중 가장 좋은 것은 뭐예요?

 

채용소식 섹션이요. 사실 채용공고는 로켓펀치, 임팩트커리어, 스타트업인턴즈 등 여러 사이트에서 볼 수 있지만 분산되어 있잖아요. 작은 소셜벤처는 한 곳의 플랫폼에만 채용공고를 올리는 곳도 있기에 그 공고를 미처 보지 못하면 해당 회사를 놓치기도 하고요. 하지만 오렌지레터는 여러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담고 있죠. 맨 앞에 신입인지 경력인지 설명도 해줘서 한눈에 쓱 보고 제게 맞는 채용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 대단한 사람들, 무슨 생각 하며 사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섹션이요.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사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등등이요. 인터뷰는 뉴스외에도 많은 매체에 흝어져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오렌지레터엔 모아져 있어서 재밌어요.

 

이번주에 있는 모임이나 행사 섹션이요! 헤이그라운드가 아닌 외부에서 열리는 강연, 깊게 알고 싶은 내용을 주제로 한 강좌나 행사 등등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날짜별로 정리해주고 @로 장소를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그렇다면 여기서 돌발질문! 실제로 오렌지레터에 실린 행사를 보고 참여한 적이 있나요?

 

네. 혜인하고 같이 갔어요.

 

오렌지레터 2월 셋째주에 실린 성수연방에서 열린 '성수포럼'이에요!

 

아! 그리고 이건 행사 얘긴 아니지만, 오렌지레터 2월 둘째주 '프로젝트' 섹션에 로컬 전성시대란 책이 올라온 것을 보고 구입했죠. 그런데 어느 날 제가 그 책을 읽으려고 출근할 때 갖고 왔는데 혜인과 승진도 "어! 나도 그 책 펀딩했는데!"라고 하는 거예요.

 

네 맞아요! 오렌지레터를 보고 샀어요. 평소 텀블벅에 따로 들어가진 않았거든요.

 

오렌지레터 영향이 큰 거 같아요. 저희 셋이서 로컬 전성시대 책에 대해 공유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셋이 똑같은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

 

어 너도? 야 나도! 이런 거죠!

 

(상큼한 에이드와 비타민 차처럼 오렌지레터와 승진 혜인 윤서의 대화도 톡톡 튀었답니다. 😆)

🍊오렌지레터의 인사말인 '누들 드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세월호 5주기에 맞춰 누들이 희생자 이름을 쭉 적은 메시지를 보고 마음이 뭉클했어요. 제가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이거든요. 그래서 비록 실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세월호 사건이 주는 의미가 커요.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를 잊어가는 사람들도 하나둘 생기잖아요… 희생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쭉 적은 것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가던 세월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오렌지레터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출퇴근길 2시간을 사수하는 즐거움이란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실제로 누들의 방법을 따라 해 봤는데 좋더라고요. 사실 핸드폰을 잠시 안 본다고 해서 별일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괜히 확인하게 되잖아요. 이렇게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메시지일수록 오렌지레터에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는 유노윤호다! 란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매주 오렌지레터가 발송되는 월요일 아침 7시는 가장! 힘든! 아침이잖아요. 항상 누들의 메시지에선 선하고 밝은 느낌이 느껴졌는데 '나는 유노윤호다' 메시지는 어딘가 현실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걸 보며 '아! 누들도 나와 같은 직장인의 심정이구나!'를 느끼며 웃음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죠.

 

🍊오렌지레터가 당신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은 몇 %나 되나요?

 

10% 정도? 메일을 받으면 아침에 한 번 보고 점심때쯤 다시 한번 읽어봐요. 친구들에게 오렌지레터에 있는 채용공고를 소개해주기도, 오렌지레터 구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요.

 

근무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잡으면 한 주에 40시간 정도 되잖아요. 그중 1~2시간 정도는 오렌지레터를 봐요. 그럼 한 5%정도 되겠네요. 업무시간 내 틈틈이 생각을 환기해야 할 필요가 느껴질 때 보곤 해요. 한 번에 쭉 보기 보단 틈틈이 나눠 보죠.

 

주마다 편차가 큰거 같아요. 오렌지레터에 관심이 있는 내용이 실려 있으면 다시 들어가서 보곤 해요. 그런 주는 한 10% 정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주는 혜인처럼 1~2시간 정도 보곤 하죠. 그런 주는 한 5%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은 법! 오렌지레터를 향한 건강한 비판도 부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가 뚜렷하다 보니 해당  콘텐츠 위주로 쭉 흝으며 보는 편인데, 해시태그처럼 분류해서 한 눈에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기술 쪽보다는 인문사회 쪽에 관심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콘텐츠를 실을 때  제목 앞에 [환경], [인문] 이런 식으로 표시를 하면 더 보기 편할 거 같아요.

 

 '이번 주 이슈'라는 컨셉을 하나 잡아서 그 컨셉에 맞는 소식 몇 가지를 넣어도 좋을 거 같아요. 매주 메인 주제가 바뀌면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경'이란 메인 주제를 설정한 다음 그 밑에 환경과 관련된 소식 3~4개를 넣자는 말이죠?

 

네! 맞아요.

 

저는 못 찾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렌지레터가 독자님들께 보내는 사랑은 앞으로도! 영원히! 무조건일 텐데, 독자님은요?

 

정말 엄청난 질문이네요. 🤣😆

 

승, 혜, 윤 그럼요!

 

(오렌지레터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선물에 엄지척!으로 화답해주는 독자들)

전 오렌지레터 추천도 정말 많이 해요. 제 추천을 받은 사람 중엔 "이런 뉴스레터가 있는지 몰랐다"라며 추천이 또 다른 추천으로 이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나만 알고 싶은 뉴스레터가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알고 싶은 뉴스레터가 있잖아요. 오렌지레터는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뉴스레터'예요. 선한 내용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바뀌길 원하는 마음이라서요.

 

(오렌지레터를 홍보하는 열혈 독자!)

기분 좋은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오렌지레터는 독자들을 만나러 갈 때와 마찬가지로 상쾌한 발걸음을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더욱더! 알찬 소셜섹터 소식을 담아와야겠다!'는 힘찬 다짐도 하고요!

 

오렌지레터를 향한 솔직담백한 칭찬과 비판은 오렌지레터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매주 월요일 아침 7시! 오렌지레터가 여러분의 메일함에 오랫동안 똑똑! 노크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인터뷰, 정리 | 슬로워크 오렌지랩 마케팅라이터 은비

이미지 | 슬로워크 오렌지랩 디자이너 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