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1일 국군의 날입니다. 6.25 전쟁 이후 지정된 기념일로써 휴전 중인 한국 상황 상 지정된 날이기도 한 듯 싶은데요, 한국과 북한의 군사적 수준이 세계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세계 활성 군사 국가 순위(2010)입니다. 북한이 4위이고, 한국은 6위네요. 분단국가의 위엄이 드러나는 순위인 듯 싶죠. 맨 오른쪽 수치는 인구 1,000명 당 군인 수를 나타낸 것인데요, 북한이 48.7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3.5명으로 이 순위 또한 6위를 차지합니다.
두번째로 세계 무기 수입국 TOP 5(2004-2008)입니다. 한국이 6%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73%나 차지하고 있어 미국 무기 애용 국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세계 무기 수출국(2006-2010) 순위입니다. 1위 미국(30%), 2위 러시아(23%), 3위 독일(11%), 4위 프랑스(7%), 5위 영국(4%)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국가별 수출국 순위를 보면 무려 세 곳에서 한국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게 독보적인 1위 고객이고요, 독일과 프랑스에서 4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세계 군사비 지출액 순위(2012)인데요, 미국이 6천825억 달러(약 732조 원)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한국은 317억 달러(약 34조 원)로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1년에 비해 60억 달러(약 6조 원)가 줄었으나 한국은 19억 달러(약 2조 원)가 늘었습니다. 2012년 들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연간 무기 소비량이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은 오히려 늘었네요.
마지막으로 세계 국가별 핵탄두 보유량 추정치(2013)입니다. 완전한 핵무기 상태는 아니지만 탄두에서 핵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미국과 러시아가 압도적인 상위권이네요. 그러나 '†' 표시가 돼있는 국가는 핵보유가 합법이라고 합니다. 북한도 리스트 마지막에 올라와있는데요, 2006년에 첫 핵실험을 했으며 6-8개의 탄두가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네요.
1년 전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2011 세계 평화 지표(Global Peace Index, GPI) 순위를 소개했었는데요,(2012.4.20 대한민국, 세계에서 몇번째로 평화로운 나라일까?) 해마다 그 순위가 측정되고 있습니다. 2011년 당시 한국은 153개국 중 50위, 북한은 149위였는데요, 올해 2013년에는 그 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162개국(총 국가 수 9개국 증가) 중 한국이 47위로 3단계 상승, 북한은 154위로 5단계 하락했네요.(Vision of Humanity에서 2008년부터 연도별로 확인 가능) 위 지도는 붉을수록 비평화적이며 누럴수록 평화적임을 나타냅니다.
국군의 날 행사는 3년마다 공식적으로 치뤄진다고 하는데요, 그 행사에는 각종 무기들이 동원되어 성대하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런 퍼포먼스 또한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함이겠죠. 최근 처음으로 세계 무기 소비량이 감소하고, 해마다 세계 평화 지표를 측정하는 활동이 일고 있는 것을 보면 평화는 이미 세계 공통의 약속일 것입니다. 휴전 상태이긴 하지만 더이상 군사적 위협과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성숙한 국가적 관계를 다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The Economist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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