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져 10월입니다. 너무 더워 모기를 찾기 힘들던 이번 여름을 대신해 선선해진 가을밤, 잠을 깨우는 모기들이 참 많아졌는데요. 슬로워크에서도 밤에 작업을 할때면 어김없이 모기들이 다리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기어코 피를 빨아먹고 도망가곤 한답니다. 그래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슬로워크표 모기쫓는 향초!


모기들과 벌레가 싫어하는 향 바로 시트로넬라향을 이용해서 향초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살충제는 벌레의 신경을 마비시켜 죽이는 역할을 한다면, 이 시트로넬라 향은 모기를 비롯한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이기 때문에 이 향 가까이는 벌레들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렇게 시트로넬라를 직접 집에서 키우기도 하는데요, 우리는 에센션 오일이나 프래그런스향을 구입해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향초의 재료는 

소이왁스 네츄럴 200g, 시트로넬라향 20ml(향은 왁스의 10%정도 비율이 적당합니다), 초 담을 용기, 용기 사이즈에 맞는 심지, 온도계, 안쓰는 냄비 혹은 종이컵 입니다.



이때 초를 담는 용기는 초의 재료를 파는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집에서 쓰지않는 유리그릇이 이번엔 그 역할을 담당해 주었답니다! 물결치듯 주름져있는 검은색 유리그릇은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게되어 먼지만 잔뜩 머금고 있었는데요. 초를 담게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대되네요



우선, 소이왁스를 녹이기 전, 심지를 바닥에 잘 고정해주세요. 저는 나무심지를 이용해서 캔들용 작은 유리컵과 집에서 안쓰는 그릇에 글루건으로 붙였는데요, 나무심지가 아니라 면 심지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나무젓가락으로 심지가 안움직이게 고정해주세요!(**만드는 과정에서 초를 이동시키거나 심지가 움직이면 초가 울퉁불퉁해진답니다. 주의해주세요!)


분량의 소이왁스는 중탕이나 렌지로 녹여주세요. 렌지로 녹이실때는 1분단위로 끊어 녹이시다가 어느정도 녹았다..싶을땐 더 짧은 간격으로 녹여주세요. 온도계로 왁스의 온도를 계속 살펴봐주세요.



시트로넬라 향은 녹인 왁스의 온도가 65도까지 떨어지면 부어주세요. (이때 향을 넣어야 향이 잘 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50~60도 사이에 아까 심지를 붙여놓았던 용기에 천천히 쪼르르 따라주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시면 뽀얀 얼굴을 내밀고 있는 초가 완성!



잘 안쓰이던 그릇이 너무나 멋진 캔들 용기로 다시 태어난 모습 어떤가요? 벌써 며칠째 활활 타올라 내부가 울퉁불퉁해졌는데요, 그 덕에 부분부분 그릇 표면부분이 녹았답니다.마치 크리스탈 조명을 켜놓은 것 처럼 반짝반짝거리며 빛이 통과하는 모습이 모기가 도망간 가을밤을 더욱 운치있게 해준답니다.


저는 안쓰는 그릇으로 모기쫓는 향초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다 먹고 난 참치캔이나 스팸통, 쨈이나 푸딩을 담았던 유리병도 재활용한다면 더 멋지고 향그러운 향초를 만들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재미있는 모기쫓는 향초만들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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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