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없는 장갑 기부하세요. "Glove Love"

겨울 하면 두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장갑이 떠오르는데요. 짝을 이루는 특성상 한 짝씩 잃어버려 방황하는 장갑들이 집에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Glove Love는 이런 나홀로 장갑을 이용한 재미있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 속 장갑들 어떤가요? 색상과 패턴이 잘 어울려 마치 한쌍의 장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장갑들은 모두 짝을 잃고 집에 굴러다니거나 공원, 카페 등에 홀로 남겨진 것들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환경자선단체인 "Do the green thing"이 진행하는 사업의 일부인 "Glove Love"는 홀로 남겨진 장갑들을 기부받아 위의 사진처럼 다시 판매한다고 합니다. 기부받은 장갑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끼리 매치하여 판매되며, 양쪽에는 "Do the green thing"의 로고가 박힌 라벨을 부여합니다. 판매되어 받은 수익금은 환경자선단체들을 위해 쓰인다니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장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들의 프로세스를 보면, 먼저 기부받은 장갑을 꼼꼼히 보고 잘 수선합니다. 그 후 어울리는 짝을 찾아 색다른 장갑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이뤄진 한 쌍의 장갑은 라벨이 붙여져 5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판매됩니다. Glove love 사이트를 방문하면 직접 구매가 가능한데요. 그곳에 도착한 다양한 종류의 장갑들은 성별과 사이즈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가진 장갑을 구매하는 느낌은 좀 더 색다를 것 같은데요.

 아이를 위한 장갑

 

 여성을 위한 장갑 (small/medium/large)

  남성을 위한 장갑 (small/medium/large)

기부하는 방법은 기부문서와 함께 장갑을 이곳으로 보내주면 되는데요. 사이트 카테고리 중 Give Gloves 섹션을 클릭하면 기부문서 다운로드 버튼이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위와 같은 문서가 나오는데요. 문서를 읽어보면 장갑의 별명과 함께 이것을 어디서 주웠는지 등 장갑에 관한 추억이나 사연을 적는 항목을 두어 스토리를 공유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가 모여 하나의 장갑으로 탄생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볼거리인듯합니다.

여러분의 장갑들은 지금 어떤 스토리를 적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물론, 장갑분실 조심하시구요! 

Glove Love 스토리 영상

 

l 출처 l Glove Love

 by 종달새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