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노숙자들의 옷차림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추운 날씨임에도 얇은 옷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늘은 노숙자에게 무료로 옷을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THE STREET STORE'를 소개합니다.





지난 1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서머셋 도로에서는 'THE STREET STORE'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 팝업 스토어였지만 무려 1,000여 명의 노숙자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기꺼이 참여해주어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고 하네요.





THE STREET STORE의 진행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구멍 뚫린 옷걸이와 박스가 그려진 골판지 위에 옷이나 신발을 기부하면 노숙자들이 맘에 드는 걸 가져가는 것이지요. 자원봉사자들은 기부자들이 가져온 옷을 진열하고 노숙자들이 선택하는 데 약간의 도움만을 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옷이나 신발을 기부할 때, 사이즈나 형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방문한 노숙자들이 직접 고르고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정말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테니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의 힘든 삶 속에서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한 선택은 노숙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또 이렇게 쉽고 부담없는 기부를 통해서 사람들도 노숙자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팝업 스토어를 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THE STREET STORE는 박스의 도안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를 붙이고 도안만 출력하면 누구나 팝업 스토어를 열 수 있는 셈이지요. 이때 주의할 점은 공용도로일 경우 지역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 진행해야 된다고 합니다. 





THE STREET STORE의 팝업 스토어는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골판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이러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서 사람들이 기부를 좀 더 쉽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THE STREET STORE의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겠지요. 조만간 두 번째 팝업 스토어의 소식도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출처 : THE STREET STORE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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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