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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버려진 소금광산, 놀이공원이 되다!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 투르다(Truda)에는 특별한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이 놀이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지하 120m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버려진 세계 최대의 소금광산이 놀이공원으로 변신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살리나 투르다(Salina Truda) 소금 광산은 1932년까지 버려진 채 있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치즈 저장소로 쓰였습니다. 그러다 1992년, 지역 의회의 도움으로 놀이공원으로 변신하였고, 지금은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살리나 투르다 소금광산이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지하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기온은 11~12도로, 습도는 80%로 유지되어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없는 조건을 가졌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재활치료 장소라고 하네요. 





샐리나 투르다 소금광산에는 대관람차부터 미니 골프 코스, 스포츠 경기장, 원형 극장, 지하 호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관람차


원형 극장과 탁구장



지하에 있는 세계 최대의 소금광산이라니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디선가 이상한 생명체가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샐리나 투르다 소금광산은 공상과학 영화의 촬영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도 찾지 않는 세계 최대의 소금광산과 많은 사람이 찾는 놀이공원. 둘 중 어느 것이 더 의미있는 장소일까요? 살리나 투르나 소금광산의 사례는 버려진 공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출처 : designboom, Salina Truda 



by 펭귄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