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전거를 많이 타시나요?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 휴일이면 '서울숲'이나 '여의도공원'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슬로워크 입사 후에는 집과 회사의 거리가 가까워 잠깐 자전거 출근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위험하다는 가족의 만류에 일단 보류한 상태입니다.
사실, 평소에 걸어 다니거나, 운전을 할 때면 갑자기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매우 애매하고, 자전거 도로도 보행자와 자전거의 겸용도로이거나 차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자전거 이용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하고 있을까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Bikeways for Everyone'이라는 단체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와 보행자를 보호하고자 '임시 자전거 보호 레인(Pop-up Protected Bike Lane)'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했다고 합니다.
‘임시 자전거 보호 레인’은 차도, 인도 그리고 자전거 도로를 확실하게 분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차도는 화분과 같은 물리적인 보호 선이 있으며, 또한 인도와도 분리되어 있어 보행자나 차에 섞일 일이 없습니다. 이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편리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었으며,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도록 하는 단체들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2020년까지 30마일(약 48.3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시내 모든 곳이 자전거로 통근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이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또 안전한 도로 덕분에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기에 정말 좋다는 등의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시 자전거 보호 레인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미니애폴리스 시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당연히 필요하며, 지역주민들의 통근문화를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SLODAY 자료와 같이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와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전거 이용을 선호하고 있어, 이런 프로젝트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먼저 자전거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보장하는 국가적 차원의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프로젝트가 도입되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전거로 일과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출처 : Treehugger, Bikeways for Everyone
by 원숭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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