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는 1년 간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는 애뉴얼리포트를 2012년에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애뉴얼리포트와는 다른 혁신적인 구성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Slowalk Annual Report 2011 보기)
그래서 올해에도 누구나 알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 애뉴얼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 슬로워크의 2013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애뉴얼리포트를 소개합니다.
먼저 'Transition(변화)' 부분입니다. 2013년에 일어났던 가장 큰 변화를 모아놓았습니다. 삼청동의 한옥에서 통의동의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전과 함께 웹개발실이 합류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11명(2012년 12월 기준)이던 조직 구성원이 25명(2014년 4월 기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 다음 'Business(업무)' 부분입니다. 매출액에 따른 업무 유형을 구분해 보니 편집디자인이 4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웹개발(웹사이트 디자인, 개발 및 운영) 20%, 브랜드(아이덴티티 디자인 및 네이밍, 브랜드 컨설팅) 13%, 제품디자인 10%, 인포그래픽(인포그래픽 단독 작업에 한함) 4%, 기타 4% 순이었습니다. 전체 작업 건수는 2012년 258건에서 2013년 308건으로 50건 증가했습니다.
슬로워크로 걸려 온 전화와 슬로워크에서 건 전화도 분석했습니다. 하루 평균 100건(수신 53건, 발신 47건)의 전화 통화가 있었고, 월 평균 2,500건, 연 평균 30,000건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메일 사용량도 많이 늘었는데요, 2012년 연말에 45GB이던 전체 이메일 사용량이 2013년 연말에는 1.4TB로 늘어났습니다. 일거리가 많아지고 구성원이 늘어났기 때문도 있지만 각종 사진 자료의 품질이 높아지고,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경쟁으로 디자인 결과물 자체의 용량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업무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업무가 진행되지 않아서 손해를 본 경우입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진행 실수가 4건, 중요한 내용을 빼먹었거나 오타가 발견되었던 디자인 실수가 3건, 인쇄 과정 중 파본이 발생한 인쇄 실수가 3건, 제작 사양과는 다른 원자재를 주문했던 주문 실수가 2건 있었습니다. 실수한 내용을 리뷰하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넣은 항목입니다.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던 'Slowalkers(인력구성)' 부분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표현하는 것이니만큼 슬로워크 내부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여성 구성원들은 얼굴을 단순화시키면 비슷하게 보여서 작업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슬로워크는 여성 14명, 남성 11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담당업무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 디자인과 개발 능력을 함께 갖춘 슬로워커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특정 업무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력이 있다는 것이 슬로워크의 강점입니다.
슬로워커 평균 나이는 29.5세입니다. 20대가 14명, 30대가 11명입니다.
그 다음으로 'Culture(문화)' 부분입니다. 세미나와 버닝데이, 팀 프로젝트, 슬로라이브러리와 같은 역량 강화, 출퇴근과 안식휴가, 제너럴닥터 생활협동조합 가입, 팀 활동비와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의 혜택,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Creative Commons License를 통한 공유 등으로 구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ontribution(공헌)'과 'Finance(재무)' 부분입니다. 스타트업인 가든하다를 인큐베이팅하고 있고, 사회공헌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스프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금도 2012년 1,037만 원에서 2013년 1,186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이 중 영리단체 매출이 71%를 차지합니다. 분기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4분기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4분기에 많이 바쁘고, 1, 2분기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업무 의뢰시 참고해 주세요 :-)
이렇게 슬로워크의 2013년을 인포그래픽 애뉴얼리포트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내년 애뉴얼리포트는 또 다른 스타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디렉팅 | 임의균, 김도형, 펭도
디자인 | 김목애
by 펭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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