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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데려가 주세요, Home for Hope

이케아 싱가포르 매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있습니다. 마치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유기견 손님입니다. 이 유기견들은 실제로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어 언제든지 입양이 가능합니다. 평소 유기동물을 접할 길 없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입양을 권하는 캠페인, ‘희망을 위한 집(Home for Hope)’을 소개합니다.






세상에는 보호를 바라는 유기동물이 많습니다.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의 더 많은 입양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 하고 메세지를 전합니다. 문제는 이런 메세지를 받는 이들은 이미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입양률은 낮을 수밖에 없고, 영원히 기다리기만 하는 유기견이 많습니다. 색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두 동물보호소(Save Our Street Dog / Animal Lovers League hopes)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어떤 프로젝트인지 살펴볼까요?




유기견의 사진을 찍어서 실제 모습과 같은 종이판넬을 만듭니다.






그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매장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사진 속의 유기견들은 의자 혹은 침대에 앉아있는데요, 마치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애완동물 같습니다.






손님들은 매장에 있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관심을 가지며 잠재적인 입양자가 됩니다.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강아지가 무척 사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실재하는 유기견을 보여줌으로써, 항상 곁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입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각 유기견의 목에는 이름표가 걸려있는데요, 이름표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해당 유기견의 소개와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유기견에 애정을 느낀다면 움직이는 영상을 보며 더 깊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더 많은 유기견의 정보와 입양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입양된 유기견과 여전히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을 모두 볼 수 있네요. 더불어 '왜 구매가 아니고 입양이어야 하는지', '입양에 수반되는 책임은 무엇인지'에 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현재는 이케아가 첫 번째 적용 사례가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가구 매장과 결탁해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Home for Hope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 있는 입양이 확산되길 바랍니다. :)



출처: homeforhope.sg



by 하늘다람쥐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