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은 너무 당연했던 일인데요. 우리에겐 익숙한 일이지만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곳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학교, floating boat schools을 소개합니다.
필리핀 어느 작은 어촌 마을에서는 매일 등교가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차별이나 가난도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부터,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NGO인 BRAC(Bangladesh Rural Advancement Committee)는 이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미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120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필리핀의 경우 특별히 보트 학교를 생각해냈는데요. 사람이 많은 강 주변에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보트라고 판단해 이동이 쉬운 보트 학교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잦은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나 지역 특성상 위험 요소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에도 좋은 대안이었다고 합니다.
BRAC에서 지원하는 이 학교는 정부의 교육 시스템은 아니지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읽기와 쓰기 등을 배울 수 있는 이 보트 학교는 필리핀의 일곱 개의 마을에 지원됩니다.
올해, 필리핀에 7개의 보트 학교가 시작되는데요. 밧자오(Badjao)와 사마 부족(Sama tribes)에서 온 약 200명의 학생을 위해서입니다. 이 부족의 아이들은 종종 차별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고 많은 학생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선을 잡아 현지 시장에 팔며 돈을 벌고 있는데요.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보트 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적절하고 올바르게 임금을 받는 방법에 대해 가르쳤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단순히 단어나 숫자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선을 파는 일 같은 비즈니스에 관해서도 배운다고 합니다. 이제 아이들은 몇 마리의 생선은 얼마가 적절한 가격인지 안다고 하네요.
BRAC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고 나아가 일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들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데요. 더 많은 희망의 보트가 지원되어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소외된 사람들이 정당한 일자리를 찾기를 응원합니다.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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