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아마 인형이 아닐까요? 인형은 장난감이기 전에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기도 하는데요. 화려한 화장의 인형을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의 친구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Tree Change Dolls’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브랏츠(Bratz)’인형의 화장과 옷을 메이크언더(make-under: 화장과 머리를 하기 전 수수한 모습으로 외모를 바꾸는 것)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자연에 가까운 놀이 친구를 제공하는 예술가 ‘소니아 싱(Sonia Singh)’의 프로젝트입니다. 







호주 출신의 예술가 소니아 싱은, 어린 시절 아름다운 호주의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n)’ 자연환경에서 여동생과 중고 인형, 집에서 만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자랐습니다. 그녀는 즐겁고 소중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 요즘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인형을 제공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더 화려하게 치장하는 ‘메이크오버(make-over)’와 다르게, ‘Tree Change Dolls’는 천편일률적으로 큰 눈에 화려한 인형의 화장을 지웁니다. 또한, 옷을 자연스럽고 수수하게 갈아 입히는 등 메이크언더(make-under)시켜, 더 친근한 일상의 친구로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소니아는 어머니와 함께 작업합니다. 그녀가 자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있는 중고 가게에서 버려진 브랏츠 인형을 제공 받는데요. 그녀는 인형의 얼굴을 지워 다시 칠하고, 그녀의 어머니는 각 인형에게 어울리는 옷을 손바느질로 만들어 입힙니다. 버려진 인형을 재사용하여 새로운 개성을 부여하며, 아이들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하고 특별한 놀이친구를 선물하는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놀이 도구이기에, 아이들에게 시각적,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사람처럼 표현된 인형들은 더 강력하게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된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데요.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들은 화려한 화장과 비현실적인 외모로 미의 기준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주거나, 부정적인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인형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







‘Tree Change Dolls’는 작은 벤처 형태로 매월 약 15개 정도의 인형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며, 수익금의 20%는 국제여성개발기구에 기부합니다. 인형의 변신 전과 변신 후의 수수한 모습을 담은 텀블러페이지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깎아놓은 듯한 외모와 화려한 꾸밈이 아니어도, 자연스러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고유한 아름다움임을.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뿐 아니라 바라보는 어른들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







출처 | treechangedolls 텀블러




by 해달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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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