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이란 단순히 로고를 예쁘고 새롭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과 철학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로고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브랜드의 말과 행동부터 모든 걸 새롭게 재설계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맞춤옷을 위해 걸음걸이와 습관을 살펴본 것이 데이터 분석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설계와 구현에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 먼저 읽기 : ed:m, 당신의 이름을 함께 만들다 (1)
edm이 ed:m이 되다 – 유학은 ‘경험’이 핵심 키워드다
슬로워크: 기존 유학 시장을 분석해 보니 ‘상업적, 돈’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어요. 유학의 동기가 ‘스펙’만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했고요. 이제는 유학을 자신이 원하는 경험과 배움을 찾기 위해 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교육(education)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으며, 다양한 모든 경험이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로운 CI에 녹여내야 했습니다.
ed:m은 교육(ed)에서 경험(m)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ed:m]은 [education is m_]을 함축적으로 표현합니다. ed:m이 유학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mom(엄마)이 될 수도, mentor(멘토)나 mate(친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ed:m 브랜드가 소비자의 모든 경험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콘텐츠와 채널 전략,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웠습니다.
ed:m 브랜드 핵심 콘셉트
다각적 데이터 분석과 핵심 키워드 추출을 통해 ed:m이 앞으로 해야 할 행동과 말을 정립한 것인데요. 말이란 어떤 내용의 콘텐츠를 어떤 채널을 통해서 어떤 톤앤매너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이고, 행동이란 어떤 프로모션으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접점과 방식을 정해드린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을 통해 채널 활용 전략, 콘텐츠 활용 전략부터 프로모션 방안과 블로그 글쓰기 가이드라인까지 브랜드가 해야 할 모든 것을 담아드렸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CI를 교체 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인 것이죠.
ed:m 콘텐츠, 채널 활동
ed:m : ‘경험’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잘 도출하신 것 같아요. 외국어를 배우고, 유학을 가는 것의 본질이 경험이죠. 단기에 영어를 배우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어요. 절차와 철학이 필요하고, ed:m은 그 절차와 과정을 돕는 곳입니다.
리브랜딩 과정을 통해 ed:m의 핵심 가치와 철학이 구성원들에게 내면화되고, 브랜드에도 녹아 들게 되었어요. 슬로워크와 함께 ed:m 구성원들을 인터뷰하고, 워크샵도 같이 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왜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ed:m 스스로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물 달랑 하나만 주어지는 게 아니라, 리브랜딩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ed:m 스스로 학습되고, 알아가고, 경험 하고 배우게 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에는 로고를 만들 때 ed:m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이 정말 녹아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어요. 지금은 ed:m이 무슨 의미인지 누구에게나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큰 의미죠. 향후 오랫 동안 ed:m이 가져가야 할 아이덴티티이고, ed:m의 얼굴이잖아요. 모든 구성원이 시간을 내서 함께 성장했던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ed:m 리브랜딩 그 이후 – 함께 성장한 프로젝트였습니다
ed:m : 리브랜딩 결과물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바로 알리지 않았어요. 모든 구성원이 모이는 송년 회에서 깜짝 발표를 했죠. 그때 드레스코드가 ‘dot(점)’였어요. 드레스코드가 왜 ‘dot’일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ed:m의 :을 암시한 것이었죠. edm이 ed:m으로 변화한 과정에 대해 브랜딩 총괄을 맡은 슬로워크의 문광진 실장님이 오셔서 프리젠테이션을 하셨어요. 그간의 작업 과정이 담긴 동영상까지 만들어 보여주셨죠. 전 직원에게 공개하는 그 과정이 리브랜딩의 클라이막스 같은 느낌이더군요.
슬로워크: 리브랜딩 작업 이후에 ed:m이 전사적으로 CI를 다 교체하고, 지점마다 간판도 다 바꾸고, 브랜드 패키지 제품도 만드시는 것 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리브랜딩이 끝났어도 슬로워크 내부에서는 ed:m에 대한 아이디어를 계속 공유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검색을 하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ed:m에 적용하면 좋을 것을 이야기하는 거죠. 슬로워크가 리브랜딩 결과에 책임을 져 야 하잖아요. 이후에도 어떤 작업이 지속되어야 브랜드가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거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ed:m에 계속 제안하려고 합니다.
ed:m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ed:m : 리브랜딩 작업 이후에도 여러 프로젝트를 슬로워크와 함께 하고 있어요. ed:m의 홈페이지 리뉴얼도 슬로워크에서 하시는데, 프로젝트 담당자인 임마로 이사님도 슬로워크다운 장점을 잘 살려서 작업을 진행하고 계세요. 슬로워크 디자이너들의 시각적 직관에 데이터 분석의 시너지가 더해지는 듯해요. 리브랜딩 작업이 로고 교체에서 끝난 게 아니라, 리브랜딩에서 설계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의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이 홈페이지까지 연속성 있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로워크는 한 마디로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업체입니다. 저희도 여러 외부 업체와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해봤지만,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건 참 어렵더군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진심이 필요하죠. 파트너 관계로 서로 존중하고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하고요. 슬로워크는 배려와 소통을 통한 디자인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생각해요.
ed:m 리브랜딩은 기존 브랜드 컨설팅과 디자인 작업의 통합을 고민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파트너와 함께 확신을 갖고 실험하며 데이터를 분석해 만족스럽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죠. 슬로워크는 데이터 분석 및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까지 총괄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리브랜딩 작업과 차별화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의뢰한 것 이상으로 받은 것 같아 고맙다는 ed:m. 함께 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자극 받았다는 슬로워크. 리브랜딩 작업에서 서로가 경험한 것들이 새로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리브랜딩 프로젝트
프로젝트 관리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문광진 / ed:m유학센터 최원혁
브랜드 콘셉트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데이터 분석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박영현, 뭐든지팀 임호열 / 스태커 황인성
아이덴티티 디자인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박영현, 곽지은
어플리케이션 디자인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박영현, 곽지은
프로모션 전략 – 슬로워크 디자인기획실 박영현, 뭐든지팀 임호열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
프로젝트 관리 – 슬로워크 웹개발실 임마로 / ed:m유학센터 최원혁, 성지영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 슬로워크 웹개발실 김다온
디자인 – 슬로워크 웹개발실 권지현, 박화진, 신기주, 이윤호
개발 – 슬로워크 웹개발실 류태석, 뭐든지팀 문윤기
홍보
프로젝트 관리 – 슬로워크 뭐든지팀 조성도
인터뷰/라이팅 – 송혜원
이미지/촬영 – 슬로워크 뭐든지팀 노길우, 디자인기획실 문광진, 박영현, 곽지은
> 더 읽기 : 브랜드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 글쓰기 스타일
화면이 작아지면 로고가 변한다? 반응형 로고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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