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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신 자수로 여행지의 기억을 캡처하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행. 여행지에서의 풍경과 추억을 어떻게 기록하시나요? 가장 보편적으로 쉽게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도구는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떨 때는 사진을 찍느라 정작 그 순간의 느낌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순간을 쉽게 담는 사진 대신, 자수로 여행지의 모습을 천천히 수 놓고 기억하는 작가 ‘테레사 림(Teresa Lim)’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테레사는 싱가포르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녀의 디자인 철학은 일러스트, 자수, 패턴 디자인 등의 관심사들을 융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와 텍스타일 디자이너 사이의 경계를 흐리는 작업들을 추구하며, 매일 만나는 책과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그녀만의 수 놓기 프로젝트 ‘Sew Wanderlust’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스물네 살 되던 해인 2014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사진으로 쉽게 찍히고 쉽게 묻혀 버리는 순간의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간직하고 오래 기억하고자 기획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하롱베이>




 

<독일 베를린>





< 영국 런던의 빅벤>




< 독일의 초원>





<프라하 구시가>




그녀는 언제 어디서든 캔버스에 그 순간을 캡처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가는 모든 곳에 자수 용품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주변을 천천히 관찰하고, 자신이 기억하고 해석한 장면을 자수로 표현하는데 약 두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합니다.



사진은 가장 손쉽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지만, 때로는 실제 여행지의 모습을 눈과 마음으로 담아오는 것에 방해가 될 때도 있는데요. 눈으로만 가만히 바라보거나, 간단한 메모 혹은 스케치를 끄적여 보는 것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도 여행지의 모습을 담아보세요. :-) 




출처 | teeteeheehee.com




by 해달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