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서 왠지 새로운 옷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계절입니다. 옷장에 옷이 가득한데도 입을 옷은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하곤 하는데요, 그러던 중 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독려하는 독특한 쇼핑백 디자인을 봤습니다. 스웨덴 브랜드 Uniforms for the Dedicated에서 개발하고 DDB Stockholm에서 기획한 The Rag Bag입니다. 하나를 사면, 다른 낡은 하나를 기부하게 만드는 쇼핑백입니다. 반송처나 우편 요금이 미리 처리되어 있어, 기부자가 원활하게 물품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을 살 때마다 오래된 것을 기부한다'는 모토를 가진 Rag Bag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겉면은 흰색, 안쪽 면은 검은색인데요. 이 색상은 '현재'와 '과거'를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구분하도록 사용되었습니다.
구매한 물품을 쇼핑백에서 꺼냅니다.
쇼핑백을 겉면와 안면이 바뀌도록 뒤집습니다. 이 때, 흰색 패키지가 검은색 패키지로 바뀝니다.
오래된 물품(기부품)을 쇼핑백에 담고 스트랩이 안보이도록 입구를 접어 밀봉합니다.
선불 처리된 쇼핑백은 가까운 우편함에 맡겨 배송하면 됩니다.
Rag Bag은 단순히 '기부를 독려하는 쇼핑백'을 넘어 겉면과 안면을 활용한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하나의 새로운 물건을 구매한다는 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다른 하나의 오래된 물건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합니다. 구매가 이루어질 때마다 이 쇼핑백이 소비자에게 주어진다면, '기부하라' '재활용 하라'는 말보다 더 간단하게 실질적인 행동을 유발할 것 같습니다.
출처: THE RAG_BAG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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