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에서는 매년 겨울이 되면 모금 캠페인을 벌입니다. ‘Children in Need’라는 이름인데요, 올해 3262만 파운드(약 568억 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방송사들도 흔히 벌이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1985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바로 마스코트인 ‘Pudsey Bear’가 태어난 것입니다. 





Pudsey Bear는 BBC의 그래픽 디자이너 조안나 레인(Joanna Lane)이 디자인하고 이름도 붙였습니다. Pudsey는 영국의 웨스트요크셔셔(West Yorkshire)에 있는 지역 이름인데, 조안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스카프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특징인 테디베어입니다. 



초창기의 Pudsey Bear



Pudsey Bear는 Children in Need 캠페인의 상징이 되었고, 몇 차례의 리디자인을 걸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자선 경매에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출처: Designer Pudsey

Burberry의 Pudsey Bear

Vivienne Westwood의 Pudsey Bear

Balenciaga의 Pudsey Bear




올해에는 서브 캠페인으로 ‘BE A HERO(영웅이 되어라)’를 시작했는데요, 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모금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 Baker는 BBC가 제공하는 레시피를 가지고 케익을 만들어서 주변에 나눠주며 모금을 독려하는 방법입니다. 


Bear Face는 친구나 가족의 얼굴에 곰 발바닥을 그려주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공유하여 모금을 독려하는 방법입니다. 


Captain Costume은 영화나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수퍼히어로처럼 옷을 입고 다니며 모금을 독려하는 방법입니다. Children in Need 캠페인의 파트너 기관인 영국 우체국에 방문하면 'Be a hero' 배지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한국에서도 다양한 모금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서 친근하고 신선한 방법으로 모금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출처: BBC, Wikipedia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이미지출처 : The Independent


위 사진을 보면, 백조가 사람에게 잡혀 있습니다. 표정을 보니 매우 당황한 듯 합니다. 사진을 하나 더 살펴볼까요.



이미지 출처 : The Guardian


이번에는 배까지 동원하여 백조를 잡으려 합니다. 이미 새끼 백조는 납치(?)된 듯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백조들을 사냥하는 걸까요? 사실 위 사진들은 영국의 스완 어핑(Swan Upping)이라는 연례 행사를 포착한 것인데요. 오늘은 야생 백조를 보호하는 영국의 스완 어핑 행사를 소개합니다.



매년 7월 경 실시하는 스완 어핑의 기원은 중세 시대(약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백조는 연회나 축제에 빠지지 않는 고급 요리 재료였습니다.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기에 물가에 사는 야생 백조들은 왕실 소유로 지정되어 매년 관리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스완 어핑의 시초입니다.


1930년대의 스완 어핑 (이미지 출처 : River & Rowing Museum )



그렇다면 현재의 백조들은 어떨까요? 백조들이 여전히 왕실 소유이긴 하지만 더 이상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가금류들이 사육되면서 백조의 희소성은 떨어졌고, 여왕이 실질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백조들은 템스 강 주변 지역으로 한정되고 있습니다.


백조들의 지위가 변화하면서, 스완 어핑의 목적도 바뀌게 됩니다. 바로 야생 백조들의 수를 조사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매년 백조들을 사냥하는 거죠. 붙잡힌 백조와 새끼 백조들의 다리를 묶고, 물가로 데려가 몸무게를 재거나 숫자 태그를 붙입니다. 부상 당한 부위는 없는지, 매년 개체 수는 어떻게 변하는지 관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셈입니다. 매년 이런 식으로 수 백 마리 개체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여기에서 잠깐, 스완 어핑 행사만의 특별한 의례와 흥미로운 사실들을 몇 가지 공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 The Guardian

스완 어핑 행사의 리더는 붉은색 제복에 백조 깃털을 단 모자를 씁니다.



이미지 출처 : The Guardian

현재의 백조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낚시 도구와 전선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Swan Upping educational brochure

1400-1600년대에는 부리에 그림을 새겨서 소유자를 표시했습니다. 중세의 인포그래픽 입니다.



이미지 출처 : Oxfordshire Guardian



또한 스완 어핑 행사는 매년 학생들을 초청해 백조들에 대한 질문도 받고 버킹엄 궁전에서 증명서도 발급해 준다고 하니, 정말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행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식용으로 백조를 관리하던 전통을 이어 현재에는 역으로 백조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스완 어핑을 보면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통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덤으로 지나 가는 비둘기들도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출처 : Royal Swan,The British Mornachy



by 돼지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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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미래를 생각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물에 잠긴 동남아 지역, 사라진 나무로 황폐해진 숲을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사는 대도시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런던의 모습을 담는 프로젝트, 미래에서 온 엽서(Postcards from the future)를 소개합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영국 아티스트 Robert Graves씨와 Didier Madoc Jones씨는 버킹엄 궁전, 국회의사당 등, 런던의 관광 명소를 기념품 엽서에 나올만한 모습으로 촬영하여 미래의 모습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모습으로 말이죠. 해수면 상승, 기온의 변화 등 다양한 기후변화의 모습을 담은 엽서 사진을 보실까요?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aerial photography Jason Hawkes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살 곳을 잃은 국제 난민들이 모인 버킹엄 궁전 옆 빈민가의 모습입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사막화 때문에 말 대신 낙타를 타는 근위병을 보게 될까요?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aerial photography Jason Hawkes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이탈리아 베니스를 떠올리게 하는 해수면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aerial photography Jason Hawkes


혹한기의 얼어붙은 템스 강과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겠습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모습입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aerial photography Jason Hawkes


풍력 발전, 수력 발전 등 대체에너지 생산을 런던 시내에서 보게 될 수 있을까요?



기후변화로 인한 런던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셨나요? 미래에서 온 엽서는 엽서 크기보다 훨씬 큰 대형 사진으로 런던 박물관과 국립극장에도 전시 되기도 했는데요. Robert씨와 Didier씨는 자신들이 만드는 장면이 실제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아래의 장면과 같이 말이죠. 미래에서 온 엽서의 아티스트인 Didier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는데요. 기후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Postcards from the future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해주세요. 미래에서 온 엽서 사이트에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엽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를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 Robert Graves and Didier Madoc-Jones



자료출처: Fastcoexist, Postcardsfromthefuture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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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로즈(Waitrose)는 영국의 고급 슈퍼마켓 체인입니다. 지점이 많지는 않지만 유기농 식품 분야로 유명하고 매년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영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또 한번 이곳의 재미있는 서비스에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요즘 많이 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작업인데요. 웨이트로즈는 7살 남자 어린이와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기존 브라운소스 패키지 디자인



해리(Harry Deverill)는 평소 영국식 아침식사(English breakfast)를 먹을 때 브라운소스(brown sauce)를 즐겨먹는데 소스 병 앞에 그려진 그림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웨이트로즈로 편지를 썼죠. 그 당시 해리는 6살이었다고 하네요. 



해리의 편지 내용ㅣ 

브라운소스와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다가 아빠에게 라벨에 있는 그림이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그런데 아빠도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그려보고 싶어요. 엄마가 저는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했거든요. 만약에 제가 라벨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도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저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몇 주 뒤, 놀랍게도 해리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해리의 코멘트에 감사의 뜻과 해리의 그림이 새로운 라벨에 들어가도 된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해리의 부모님은 정말 답장이 올지 기대하지 못했는데 해리보다 더 놀랐다고 합니다. 





해리는 이후 새로운 브라운소스 라벨 디자인에 푹 빠졌습니다. 무려 3가지 시안이나 보냈다고 하네요. 베이컨 샌드위치, 토스트 위에 계란 프라이 그리고 마지막은 영국식 전통 아침음식을 그렸습니다. 평소 이 소스와 같이 먹었던 음식들을 그렸는데요. 그래서 이 소스는 어디에 먹는 것인지, 어떤 음식과 먹으면 맛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웨이트로즈에서는 처음 편지를 받았을 때 6살 아이의 제안에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적극적인 행동이 정말 좋았고 해리와 같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심을 담아 편지를 쓴 해리도 기특하지만 해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부모님도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그리고 어린아이의 손편지에도 정성껏 답해주고 그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브라운소스 라벨 출시까지 진행한 웨이트로즈 측도 멋지지 않나요? 우리도 해리처럼 용기 있게 우리 의견을 전달해보면 어떨까요? 또 이런 멋진 회사와 사람들도 많으면 좋겠네요. 





출처 : designweek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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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사람이 많은 신촌이나 홍대, 명동을 걸을 때면 느리게 걸을 수밖에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또 어떤 날은 느리게 걷고 싶은데 뒤에서 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빨리 걷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재밌는 해결책을 내놨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골라서 걷는 'Fast(or slow) Lane'입니다.





영국 셰필드의 메도우홀(Meadowhall) 쇼핑센터에는 두 가지 레인이 있는데요, 한쪽은 느리게 걷는 손님을 위한 길이고 반대쪽은 빨리 걷는 손님을 위한 길입니다. 많은 손님이 오가는 쇼핑센터에서 굳이 두 가지 레인을 만든 이유는 한 소녀의 편지 때문입니다. 





10살 소녀 클로이(Chloe Nash-Lowe)는 어느 날 쇼핑센터를 방문했다가 너무 느리게 걷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학교에서는 공인이나 회사에 편지를 쓰라는 과제를 냈는데 그때 클로이는 쇼핑센터 관리자를 떠올리고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편지의 내용은 산책하듯이 느리게 걷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불편하고 이런 사람들과 부딪혔을 때 물건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빨리 걷는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묻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해요.





편지를 받은 관리자는 클로이의 불편사항에 동의하며 빠른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월 라인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클로이는 편지를 쓸 때 실제로 쇼핑센터에 변화가 일어날지 몰랐다고 합니다. 쇼핑센터의 관리자가 작은 소녀의 불평에 반응할지 몰랐던 거죠. 하지만 Fast(or slow) Lane이 만들어진 후, 지금은 변화를 원한다면 편지를 써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고 해요. 클로이에게도 이 한 통의 편지는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온 셈입니다.





Fast(or slow) Lane은 아직 실험단계라고 합니다. 결과에 따라서 지속될 수도 있고 중단될 수도 있는 거죠. 메도우홀 쇼핑센터의 페이스북 댓글에서도 찬성과 반대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느리게'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사람부터 좋은 의견이기는 하나 불편함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차라리 유모차 레인을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있고요.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결과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 재밌는 실험의 의미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느리게 걷는 사람과 빨리 걷는 사람 둘 다 조금만 양보하면 거리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처럼 갈팡질팡한 사람은 지그재그로 걷겠지만요. :-)



출처 : Pop-Up city, METRO, Maedowhall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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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은 어떤 감정을 떠올리게 하나요? 삶을 시작한 지 하루가 채 안 된 아기. 그리고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낸 엄마의 모습을 담은 ‘하루가 되다: 원데이영(One Day Young)'을 소개합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제니 루이스(Jenny Lewis) 씨는 제이미 올리버, 키이라 나이틀리, 비스티보이즈 등 유명인과 협업한 사진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녀는 태어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아기와 그 아기를 출산한 엄마의 모습을 사진에 담습니다. 사진에 담을 주인공을 찾는 리플렛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엄마와 아기의 아주 특별한 유대감, 따뜻함, 그리고 그 둘 사이의 힘을 사진에 담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본능이 더욱 커지는 순간으로부터 느끼는 엄청나고 미묘한 감정들을 담고자 함입니다.’ 제니 씨는 사진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하나의 공통된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공통된 느낌이 무엇인지 함께 보실까요.

 

  

 Jenny McInnes 씨와 그녀의 딸

 

 

 Veronika 씨와 아들 Eden

 

 

 Harriet  씨와 딸 Greta

 

 

 Jenny 씨와 딸 Nora

 

 

 Leda 씨와 딸 Electra

 

 

 Leanh 씨와 아들 Lachlan

 

 

 Laurie 씨와 아들 Tyrrick

 

 

 Tara 씨와 딸 Penelope

 

 

 Theresa 씨와 아들 Tommy

 

 

Mairead 씨와 딸 Fia

 

 

제니 씨는 가정 분만을 돕는 단체와 연계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미리 신청을 받고, 출산 당일 산모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방문하여 촬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산의 과정을 생각하면 산모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산모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가정에서 출산을 하기에 사람들이 흔히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한 번의 수중 분만과 또 한 번의 가정 분만을 통해 출산을 경험하기 전에는, 아기를 가지고 낳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통과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고 제니 씨는 말합니다. 임신을 하기 전 다양한 출산 이야기를 담은 이나 메이(Ina May)의 책을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도 출산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통해 얻은 용기의 메시지를 자신은 사진을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제니 씨는 다양한 엄마들을 만납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게 될 엄마, 장애가 있는 4살 아이의 엄마, 첫 출산에서 유산의 아픔을 경험한 엄마, 10년 동안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한 뒤 드디어 아기를 출산한 엄마 등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양한 감정과 함께 하나의 공통된 감정도 담기는데요. 그것은 ‘무슨 직업을 가졌는지’, ‘어떤 인종인지’, ‘나이가 많고 적은지’를 떠나 한 생명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위대한 어머니로서의 ‘자부심'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한 그녀는, 어머니의 힘과 자부심이 표현된 이 사진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 중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이라고 말합니다.

  

 

 


6개월의 기간을 목표로 시작된 하루가 되다는 4년째 계속되며, 생애 첫날의 아기와 엄마의 모습을 100장 가까이 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위대함이 이 프로젝트를 계속 있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요. 위대한 엄마를 더 자랑스럽게 하는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엄마한테만 하면 아빠가 삐칠 수 있으니, 아빠에게도 합시다.

 


출처: Jenny Lewis, My Modern Metropoli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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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도 길어지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데요.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거나 평소에 가보지 못한 관광 명소도 많이 가게 됩니다. 보통 야외활동을 하는 곳에는 안내표지판이나 경고표지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문구들이 떠오르시나요?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사진촬영금지’, ‘손대지 마세요’ 등이 일반적인 표지판 문구들 입니다. 모두 우리들의 행동을 경고하는 문구들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들른 그곳에는 마음껏 경험하고 즐길 수 없는 경고문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영국에는 더 이상 부정적인 안내문이 아닌 긍정적이며 위트 있는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의 이름은 Nature’s Playground입니다.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England)에서 디자인 회사(The Click Design)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영국,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자연미가 뛰어난 곳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하는 민간 단체 입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안내표지판은 사람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시리즈들을 얼핏 보면 기존 경고문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그 안내문을 보면 따뜻하고 위트 있는 메세지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기존의 안내문은 '사진촬영금지' 이겠지만  이 안내문은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사진 촬영을 하면 좋은 장소라고 알려줍니다. 이 안내문이 보이면 꼭 사진을 찍어보세요.





이 안내문은 예약이 되어있는 곳이네요. 발표나 관계자들만을 위한 예약 장소가 아닌 방문자들이 재미있게 게임도 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걸으며 관람하면 다리가 아플텐데요 그때는 이 안내문이 있는 의자를 이용해보세요. '앉지마세요'가 아닌 이곳에 편안하게 앉아 주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제일 많이 본 안내문이 아닐까요?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가 아닌 잔디에 맘편히(?) 머물 수 있는 문구네요. 이렇게 잔디 위에 누워서 사진을 찍을 수 도 있답니다. 





예쁜 꽃 주위에는 사진을 찍고 이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라는 메세지가 있네요. 나무 주위의 또 다른 안내표지판에는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심지어 나무를 아껴주고 안아달라는 따뜻한 문구도 있습니다. 





마지막의 해시태그(hash tag,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서 '#특정단어' 형식으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는 방문자들이 느낀 점이나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문 이라고 하네요.



장소는 변하지 않았지만 안내표지판 하나로 전혀 다른 공간이 될 수 있겠네요. 대부분 부정적이고 딱딱한 메세지인 경고 안내문을 이렇게 부드럽고 재미있게 바꾸게 되니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한층 더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은 당연히 해서는 안되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안내문구는 그 장소를 100%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방해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신선한 메세지가 담긴 안내표지판을 한국의 공원이나 관광 명소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theclickdesign.com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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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거리는 잠들어있는 시설물들로 가득합니다. 우체통, 배수관, 가로등, 버스정류장, 맨홀뚜껑, 벤치...
자, 이제 그들을 깨워 말을 걸어볼까요? 그리고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지 들어볼까요?

 

 

 


"Hello Lamp Post" 프로젝트는 거리에 있는 우체통, 소화전,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폰메세지로 질문을 하면 응답을 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Bristol’s 2013 Playable City Award'에서 수상을 한 작품인데요, 리서치&디자인 스튜디오 PAN의 작품인 이 프로젝트는 거리위의 새로운 인터렉션의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영국 브리스톨의 모든 우체통은 6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는 7개, 배수관은 14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죠. 이렇게 공공시설물들이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고유코드번호가 있습니다.

 

 

 

 

자, 그럼 첫번째로 이 우체통에 'Hello + 시설물의 이름 + 코드'를 입력하여 말을 걸어 볼까요.

 

 

 

 

 

그러면 잠에서 깨어난 물체는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 상황에 대해 알기를 원할 것입니다.

 

 

 

 

리고 자신이 무엇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과 얘기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렇게 "Hello Lamp Post" 프로젝트는 3단계의 질문과 대답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간단하지만 이렇게 쌓인 데이타베이스들을 모아 같은 사람이 다시 같은 질문을 할 경우에 조금 다른 대답을 할 수 있게 구성된다고하니 참 스마트한 우체통이죠? 그리고 이렇게 짧은 대답만으로도 사용자들은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몇가지 대답만 할 수 있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어떤 질문에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듯 합니다.

 

 

스마트한 시대의 기술력이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져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체가 놀이터가 될 것 같네요^^

 

 

ㅣ출처ㅣ  http://panstudio.co.uk , www.watershed.co.uk/playablecity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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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