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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로 학교에 가요~ 자전거 스쿨버스!

덴마크와 함께 세상에서 자전거를 가장 많이 타는 나라인 네덜란드.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네덜란드의 자전거 전용 주차장 이야기라든가, 친환경 자전거 카페 이야기 등 네덜란드의 자전거 이야기에 대해서 몇 번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저도 대학시절 유럽여행을 갔을 때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자전거를 타는지 직접 보고나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큰 지하철역 주변에도 자동차 대신 수백대의 자전거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는 풍경도 참 놀라웠고요. 자전거 도로나 신호체계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자전거 문화 자체가 이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에 자전거들이 너무나도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네덜란드의 '자전거 러시아워' 풍경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도 참 질서정연하네요~


 


 

 

 

이렇게 자전거의 편리함과 이로움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이기 때문일까요? 얼마 전 네덜란드에는 '자전거 통학 버스'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11명의 아이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이 자전거 통학 버스는 국제적으로 치솟는 기름값 문제와 소아 비만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친환경적인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대 12살 까지의 어린이들이 11명 탑승하고 지도교사인 어른이 한 명 탑승해서 총 열두 명이 탈 수 있는데요,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인원이 충분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전기 모터도 장착되어 있어 필요할 때에는 모터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제조회사 Tolkamp Metaalspecials에서 만든 이 버스는 이미 자전거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로 속속 판매되고 있다고 하네요.

 

 

 

 

자전거 버스를 만들어낸 Tolkamp Metaalspecials의 Thomas Tolkamp씨에 따르면 이 자전거 버스가 출시된 이후 각국의 언론에서 자전거 버스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소아비만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건강하면서도 친환경적인 해결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자전거 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버스 한대에 15,000달러 정도인데요, 이는 미국에서 일반적인 스쿨버스에 1년 동안 드는 기름값의 두배 정도라고 합니다. 기름값에 일반 스쿨버스의 자동차 가격까지 더해서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교통비 예산을 절약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겠군요.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 타던 코끼리 열차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페달을 밟아 학교에 가는 시간은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린이에 대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에 대해 많이들 걱정되실텐데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페달을 밟는 즐거움을 위해서도, 이런 자전거 통학버스,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janbeeldrijk의 flickr)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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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나무 2012.03.13 13:54

    항상 많이 태워야겠네요.ㅋ
    저걸 혼자 패달 밟으려면 어휴...

    • slowalk 2012.03.13 14:00 신고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페달을 밟을 인원이 충분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전동 모터가 달려있다고 합니다 ^^

  • 저거 2012.03.13 21:41

    우리나라 도입되면 '페달셔틀' 등장할듯
    (모터로 가더라도)

  • 하만 2012.03.14 01:29

    인구밀도가 좀 적고 자동차 통행량도 좀 적고 경사가 큰 지역이 적은 도시라면 괜찮겠지요. 물론 공기도 좋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여러 도시들은 이러한 여건에 미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대도시 길거리에서 조깅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행인이 매우 불편해할테고 조깅하려는 사람도 사실 배기가스가 바로 옆에서 방출되는 길거리를 보행인들과 자꾸 부딪히면서 뛰어다니고 싶지는 않겠지요. 우리나라는 차를 가진 분이 많아서 도로들에 차가 많이 다니니 그냥 자전거 한대도 잘 타는 분이 아니면 일반 큰 길에는 진입하기 힘든 나라지요. 게다가 차량 운전자들이 자전거나 보행자를 배려해주는 나라도 아니구요. (미국의 소도시에 살았었는데 그곳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어서 대부분 그 도로를 이용하고 간혹 아주 빠르게 타는 분-차보다 더 빠르더라구요-들이 자동차용 도로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꽤 험한 산을 타는 마운틴 바이킹이나 그런 취미를 가진 분들도 많은 도시였지만 그런 도시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침범한 차량때문에 사망자가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자전거를 타는 인구 자체가 많고 그런 인구를 우선적으로 차량 운전자가 배려해주도록 되어있지 않다면 자전거 스쿨버스 운영은 (언덕이 적은 소도시라면 모를까)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저속으로 운행을 할텐데 큰길에서 차량운전자들이 배려를 얼마나 해줄지 조금 의문스럽거든요.

    자전거 운전자와 자동차 운전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서 운전해야 하고 자동차 운전자는 더불어 자전거의 운행의 안전까지 배려하며 운전하는 문화가 먼저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저 많은 분 중에 헬멧을 쓴 분이 거의 없는 게 신기하네요. 헬멧은 기본, 아이들이라면 무릎과 팔목 보호대까지 차도록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 김용석 2012.03.14 01:45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자동차문화가 먼저 발달하고 자전거문화가 발달한 국가들은 헬멧이 의무사항 혹은 권장사항으로 마치 헬멧과 보호장구를 갖춰야 하는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자전거 문화가 먼저 발달하고 자동차문화가 발달한 유럽쪽은 자전거문화가 너무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헬멧이나 보호장구를 갖춰야 타는거라고 생각하지 않죠.

    실제로 유럽 어디를 가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헬멧이나 보호장구를 갖춘모습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사고가 많은것도 아니고요. (그만큼 질서를 잘 지킨다는 뜻일듯..)

    우리나라는 자전거나 자동차..심지어 핸드폰까지 나름의 부의 사징이랄까? 자존심이랄까?
    나쁘게 말하면 허세겠지만.. 사실 한강도 질서만 잘 지킨다면 헬멧같은 보호장구가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도로가 너무 잘 정비되어 있는데다 중앙선까지 친절하게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사고율이 높고 안전장구를 안하면 위험을 느낀다는건 그만큼 8282문화가 만들어낸 오류죠. 자전거를 탈때조차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피해의식...

    그리고 많은 자전거 동호회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자전거 문화들도 고쳐져야죠.
    동호회 대부분이 자전거점빵과 연계해서 정비교육이나 판매에만 신경쓰지 정작 도로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법을 가르치는 동호회는 드물죠. 저 동영상에서도 자신이 좌회전을 하거나 우회전을 할때는 한팔을 들어 가고가 하는 방향을 뒷사람에게 알려주는 모습보이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동호회는 그런 기초교육은 거의 없고 그져 페달링이나 줄달리기같은 라이딩 위주라 한강둔치에서의 동호회 라이딩이 욕도 많이 먹고 사고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한것 같습니다.

    저도 라이딩을 즐깁니다만 대한민국은 자전거 문화를 다시써야 합니다.
    네덜란드.. 부럽네요. 선진국이라는게 있어도 아끼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인것 같습니다.

  • 헬맷과 보호장구없이도 2012.03.14 05:48

    안전하게 탈수있는 교통시스템이 있어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