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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노숙자를 위한 주거 디자인

영국에서는 노숙자 문제가 꽤나 심각한가봅니다. 그 심각성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이 나와있는데요,

 

 

노숙자들을 위한 제도에 문제가 있고, 그들에겐 좀 더 많은 집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노숙자에 대한 실제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작년인 2012년 한 해 런던에서는 노숙자가 43%나 늘어났다고 해요.

 

 

5,678명의 사람들이 런던 거리에서 자고 있고요,

 

 

영국 정부도 그에 대한 지원을 줄일 계획인가봅니다.

 

 

2012년 영국의 노숙자는 23% 증가했고, 법적 노숙 가정은 50,290개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야말로 노숙자 문제가 심각하다고 봐왔는데, 생각보다 영국이 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건축학을 전공한 Milo De Luca가 디자인한 노숙자를 위한 주거 디자인을 내놓았는데요, 'EXCRESCENT UTOPIA'입니다.

 

 

그는 거의 10년 동안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대에 런던 중심부 여행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바글바글한 사람들, 활기찬 분위기, 수많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런던 중심부는 거리에서 자고 있는 많은 노숙자들로도 채워져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늘 이런 광경들을 보며 떠올렸던 생각을 노숙자들의 주거공간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거창하게 무언가를 짓는 것이 아닌,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로등에 구조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집을 지은 것인데요, 그래서 이름이 'EXCRESCENT UTOPIA (이상 생장한 유토피아)'인가 봅니다. 그는 '기생한다'라고도 표현하네요.

 

 

그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로등들을 기준으로 줄과 공간박스를 결합하고 엮어 설치하는 것인데요, 매우 효율적인 공간으로 보입니다.

 

 

 

넓진 않지만 매우 다양한 포즈로 생활이 가능한 듯 싶네요. 새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요^^

 


게다가 가로등에 설치돼 있는 전기 설비에 연결시키면 전기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전기세는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앉아서 식사테이블로 이용할 수도 있고,

 

 

노트북으로 작업도 가능하고요,

 

 

일렉트로닉 기타로 길거리 공연도 할 수 있습니다^^

 

 

 

 

1인만이 아니라 공동 주거 생활도 가능하고,

 

 

차가운 땅과는 떨어져 취침도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나름 나만의 아늑한 공간에서 잠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길바닥에서 자는 것보단 훨씬 편안함이 있겠죠?

 

 

 

물론 노숙자 해결을 위한 최선의 대책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노숙 생활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피할 대안은 내놓는 게 좋겠죠. 노숙자 보호시설을 지어도 그들은 사용하길 꺼려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자율적인 사용을 권장하는 좋은 아이디어인 듯 싶습니다^^

 

출처: http://miloaydendeluca.com/gallery/67414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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