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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거버너스 섬의 여름축제, 인터랙티브 조각공원

FIGMENT라는 축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 축제는 여름마다 뉴욕의 거버너스 섬(Governors Island)에서 열리는데요. 거버너스 섬은 브루클린과 맨하튼 사이에 있고 1966년까지 군사 기지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관광지로 이용되는 섬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이곳의 신기한 조각공원(sculpture garden)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감상만 하는 조각품이 아닌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조각공원(Interactive Sculpture Garden)입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매해 많은 방문객과 관심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40곳에서 제출한 출품작 중 11가지의 조각품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창의적인 조각품들은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설치되었습니다. 


그럼 몇 가지 조각품을 살펴볼까요?




‘Reverberate’라는 이 작품은 크리스(Chris Neiderer), 마리아(Maria Rizzolo)와 에밀리(Emily Webster)가 만든 소리를 낼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앉아서 쉴 수도 있고 곡을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바운스공으로 육각형 모양의 나무판에 공을 튀기면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해서 아름다운 소리도 들을 수 있겠네요.





곡을 연주할 수 있는 또 다른 조각품이 있는데요, ‘The Musical Wheel’과 ‘The Musical Box’입니다. 각각 마림바(실로폰의 일종으로 공명기가 달린 타악기) 바퀴를 이용해서 소리를 낼 수 있고 뮤직 박스는 양쪽의 있는 손잡이를 돌리면 각각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위에 사진은 어떤 작품인지 짐작 가시나요? 이 작품의 이름은 ‘The Fallen Pendants’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 최대의 축제 본고장인 센다이에서 매년 8월 대나무 가지로 시가지 전체를 장식하는 타나바타 축제(Tanabata Festival)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큰 램프 같은 이 작품에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많이 참여할수록 이 작품은 점점 커지고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거대한 조각품이 탄생하겠네요. 


이 놀이터에는 실물 크기의 인터랙티브 장난감과 여럿이 참여해야 더 재밌고 신기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조각품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6월 8일부터 9월 22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인 월요일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축제가 열리는 거버너스 섬은 미국 국가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출입이 허락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여름마다 축제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어서 꾸준히 인기 있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한국도 여름이면 여러 야외 축제들이 열리는데요 한번쯤 찾아서 가보면 어떨까요?    





출처ㅣ newyork.figmentproject.org


by 코알라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