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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버리지 말고 채워서 돌려주세요, Give Back Box

여러분은 온라인 쇼핑으로 배달 된 택배상자를 어떻게 하시나요?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향할 듯 합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AMAZON)에서는 하루에 400만개의 상자를 배송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쓰인 상자의 대부분은 매립지로 가게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Give Back Box'만 있다면 더이상 이 박스를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니카 웰라(Monika Wiela)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CEO입니다. 어느 날, 모니카가 거리를 걷다가 "신발이 필요해요"라는 팻말을 들고있는 노숙자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여성 슈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남자 신발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쇼핑몰 고객들에게 기부를 제안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쇼핑몰 배송상자 안에 기부에 대한 메모를 넣어 보냈고, 수십명의 사람들에게 물건을 기부받게 되었죠. 이 계기로 '고객들이 쓰지않는 물건으로 자선단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고민하게 되었고 택배상자를 활용해 좀 더 간편하고 즉각적인 기부를 할 수 있는 'Give Back Box'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Give Back Box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배송받은 쇼핑상자에서 상품을 꺼내고 배송라벨을 출력합니다.

2.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가정용품을 상자에 채웁니다. (무게 제한은 없으나 유리나 액체는 자제해 주세요.)

3. 출력해 놓은 배송라벨을 붙여 픽업하는 곳에 가져다 놓습니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렇게 보내진 물건들은 비영리자선단체 'GoodWill'에 기부됩니다. GoodWill은 여러 기업들과 개인으로부터 다양한 물건들을 기증받아 착한가격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한국에도 9개의 매장이 있는데요, 이용해보신 분들도 있겠네요. 작년에 시작된 Give Back Box는 현재 1000명 이상의 기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자 안에 배송업체의 광고 전단지를 넣어 광고비 대신 기부금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선에 대해 얘기를 할 때, 기부에 대한 시작이 막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바쁘고 가게에 가는 시간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온라인 유통업체도 많은 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을테죠. 그래서 Give Back Box는 양쪽 다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자에 담긴 어떤 물건들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Give Back Box


by 나무늘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