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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B5 종이 크기, 정확히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기!



[B5 크기에 대해 알아보기]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간단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slowalk 디자이너의 내부 정보 공유용 자료였으나, 대외 공유를 추천 받아 포스팅을 합니다.) 



 [그림1]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 182*257mm



[그림2] 인디자인의 경우, 176*250mm



위 [그림1, 그림2] 2가지 프로그램에서 B5라는 같은 크기의 규격을 선택하였으나 2가지가 서로 다른 크기의 정보 값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 표지는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진행하고 내지는 인디자인에서 진행했다면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뭐야 이거!", "뭐가 맞아!", "내가 프로그램을 잘못 설치했나?" 등의 어처구니없는 현상에 궁금증이 발생합니다.


먼저 답을 말씀드리면 2가지 크기 모두 정답입니다. 단지, 우리가 어떤 기준과 환경에서 제작하는지에 따라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일 뿐입니다. 종이 규격에는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림3] ISO 216 국제표준 규격, JIS 일본식 표준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위 [그림3]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ISO 216 국제표준 규격: B5(176x250mm), JIS 일본식 표준 규격: B5(182x257mm) 있습니다.(세계 국가별 기준 또한 다양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림1]과 같이 B5 크기 선택 시 JIS 일본식 표준 규격을 기준으로 크기가 정의되고, 인디자인은 [그림2]와 같이 B5 크기 선택 시 ISO 216 국제표준 규격을 기준으로 크기가 정의됩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마시고 [그림1, 그림3]의 JIS 일본식 표준 규격 B시리즈를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국내 인쇄 정보 및 지식이 일본의 인쇄기술을 바탕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초창기 인쇄는 대부분 4x6전지로 이루어 졌습니다.(윤전방식으로 만들어 진 신문의 펼친 크기가 4x6전지 2절 크기)


여기서 잠깐 4x6전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4x6전지(788x1,091mm)의 유래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4x6 전지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다. 4x6 전지 크기는 31인치x43인치이며 이 크기는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서양에서 도입한 활판인쇄기에 맞는 종이의 크기에서 비롯되었다. 

이 규격의 기준은 영국의 표준규격인 '크라운 배판(30인치x40인치)'이라는 종이였는데, 이는 일본에서 사용해오던 '미농판'의 면적을 8배 한 종이의 크기와 비슷했다. 이 '미농판'을 8배 한 종이의 크기는 '크라운 배판'보다 큰 31인치x43인치였고 이를 32절 크기로 잘라 책을 만들었을 때의 크기의 끝자리를 뗀 규격을 4x6판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고 이 판형을 만들 수 있는 종이를 4x6 전지라 했다. 

그 후 일본의 신문을 인쇄하는 윤전기의 규격도 4x6 전지를 채택하게 되었으며 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신문용지의 크기도 4x6 전지의 2절 크기인 546x788mm이다.



무언가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으나 우리가 정확히 확인해야 하는 정보는 788*1,091mm라는 크기 정보입니다. 이는 B1 크기(B1: 728*1,030mm)와 매우 흡사합니다. B1과 4x6전지를 비교해 보면 4x6전지 안에 B1 크기가 쏙 들어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제규격에 알맞은 A, B열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4x6전지에 알맞게 JIS 일본식 표준 규격 B시리즈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국전지, 46전지 우리가 알고 있는 이 2가지 종이는 모두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며, 국전지=A시리즈, 4x6전지=B시리즈로  인식하시면 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었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을 정리하면...

  1. B5 크기는 182x257mm 이다.
  2. A시리즈: IOS 216 국제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3. B시리즈: JIS 일본식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4.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에서 나타나는 규격을 믿지 말고, 기본적인 종이 규격은 머리 속에 숙지하자.

 

  

[TIP] 참고 하세요.


  • A0, B0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전지, 4x6전지로는 인쇄할 수 없습니다. 국전지, 4x6전지에는 A0, B0 종이는 안 들어가요. 이런 대형 인쇄를 위해서는 파주출판단지의 대형기계를 이용해야 합니다. (예: 냉장고 BOX)

  • 우리가 B5 판형으로 책을 디자인했을 때, 4x6전지로 인쇄를 할까요? 답은 "아니다" 입니다. 우리나라 인쇄기의 대부분은 국전지입니다. 4x6전지는 극소수이며 인쇄 가격대도 높습니다. 실제 종이 로스를 없게 하기 위해 B시리즈 규격의 디자인을 했어도 인쇄는 국전지로 할수 밖에 없으니 A시리즈로 인쇄할 때 보다 종이 로스가 많아 질 수 있습니다. 현재 슬로워크와 거래중인 인쇄소는 모두 국전지를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A시리즈로만 디자인 할 수는 없으니 환경을 생각하는 정체성에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 간혹 저에게 B5 크기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대답을 "188*257mm"라고 알려드립니다. "[그림3] JIS일본식 표준 규격에는 "182*257mm"라고 되어 있는데 왜 저렇게 알려주는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제 대답은 "종이 로스가 더 적어지니까요." 입니다. (여러 곳의 정보를 접하다 보면 188*257mm라는 정보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위의 정보를 기준으로 크기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 ISO 216 국제표준규격 A, B시리즈 크기의 제작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A열지, B열지라는 종이 종류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생산이 되는지 확인은 못 하였습니다. 이 기준의 종이와 기계가 있다면 더욱 로스없는 제작물의 완성이 가능하겠죠.



by 참새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