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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동물들의 가족사진을 보실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가정의 달 5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일텐데요,
오늘은 오랑우탄, 혹등고래, 코뿔소와 같은 동물들의 가족사진을 몇장 준비해봤습니다.

게다가 사진 속 동물들의 대부분은 현재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에 그 모습이 더 애틋해보이네요.


인도네시아의 라구난 동물원에서 어미의 품에 안겨 장난치는 아기 오랑우탄의 얼굴이 행복해보이지만,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 오랑우탄은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가장 크게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오랑우탄은 그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 중이고, 보르네오섬의 경우 지난 5년간 그 개체수가 90% 감소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워싱턴의 동물원에서 물에 빠진 새끼 수마트라 호랑이를 어미가가 건져내 주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야생의 수마트라 호랑이는 500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타롱가 동물원에서 어미 품에 안겨 잠든 이녀석은 '소중한 아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인
키펜자 라는 이름의 새끼 웨스턴로랜드고릴라입니다. 서아프리카에서만 서식하는 웨스턴로랜드고릴라는
밀렵과 질병,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사자는 아프리카에만 있다고 알고들 있지만,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사는 사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 사자 또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인도에 300마리 가량만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생각할 때 '낙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박트리안 낙타는 2002년 멸종위기 적색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동물입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는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입니다.
혹등고래는 최근들어 그 개체수가 약간 증가했지만 여전히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고요.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제를 상기시켜주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된 북극곰 가족의 모습입니다.




영국의 체스터 동물원에서 태어난 검은코뿔소 새끼와 어미의 모습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밀렵으로 인해 6만5천 마리였던 코뿔소는 이제 겨우 2천3백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가족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코끼리들은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과 인구증가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에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생후 한달 된 새끼를 안고 있는 어미 판다의 모습입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촬영된 짧은꼬리 원숭이 어미와 새끼의 모습입니다.
새끼를 꼭 안고 있는 모습이 사람의 모습과 다르지 않네요.



유칼립투스 나무를 먹고 있는 코알라 어미와 새끼입니다. '엄마 미소'라는 건 바로 이런 표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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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이미지는, WWF에서 가상으로 만들어본 '멸종위기 동물들의 가상의 페이스북 대화'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네요.


호랑이 : 망했어...................... 지구상에 남아 있는 우리 호랑이가 3,200마리 뿐이라구?  :(

판다 : 내가 네 글에 Like를 누르긴 했지만 좋아서 누른건 아니고..
네 심정을 나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야. 우리 판다는 이제 2,500마리 밖에 안남았거든..
바다거북 : 이런, 정말? 슬픈 소식이네 :( 힘내,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잖아, 판다 너도!
코뿔소 : 과연 그럴까
마운틴 고릴라 : 조용히 해, 코뿔소.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라구.
북극곰 : 적어도 너희가 살고 있는 곳들은 (북극처럼) 녹아내리고 있지는 않잖니.
판다 : 이봐들, 안그래도 힘든 호랑이를 더 힘들게 하지 말자구.
코끼리 : 누군가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면...
북극곰 : 아..... 흑!
인간 : 무슨 얘기인지 이해했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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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잘못과 욕심으로 인해 지구상의 많은 생명들이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올해 가정의 달 5월에는 우리의 가족들이 소중하듯 이들의 가족들 또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해주세요 :-)




(사진출처 | WWF, Taronga Zoo, China Photo Press, Reuters, Daniel J. Cox, Martin Ruegner,
Brendon Thorne, Mark Wilson, Dimas Ardian 등)

by 살쾡이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