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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떠도는 해양쓰레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닷가에 놀러가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
어선 등 각종 선박으로 부터 버려지는 쓰레기, 그리고 양식장과 해양레저시설 등
해양에 설치된 각종 시설에서 떨어져 나온 쓰레기들도 이러한 해양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사실 '해양폐기물'의 70% 이상은 육지에서 발생해 대부분 강이나 하천, 하수시설을 통해 바다로 유입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도 빗물 등에 씻겨내려가 하천이나 하수도로 들어가면 결국 멀고

먼 바다까지 도착해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해양폐기물들은 바닷물을 타고 이곳 저곳을 이동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에 걸쳐 환경문제를 불러

일으킵니다. 말 그대로 '떠다니는 오염물질' 인 것이지요.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바닥으로 가라앉아 해저를 오염시키며, 해양생태계를 파괴합니다. 그물에 걸려 죽는 고래

등 매년 수많은 해양생물들이 폐기물에 직접적 상해를 입어 죽기도 하고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잘못알고 삼켜

질식사하거나 병으로 죽어갑니다. 그리고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 플라스틱 물질을 먹은 어패류를

먹은 사람에게는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습니다.

 

포토그래퍼인 크리스 조던 Chris Jordan 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먹고 죽은 알바트로스 새의 사체를 촬영한

사진 시리즈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죽은 알바트로스들의 시체는 그대로 화석화 되어가면서 그동안 알바트로스들이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켜왔는지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Project AWARE에서 최근 발표한 인포그래픽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의 더러운 여정 : The Ugly Journey

of our Trash>을 통해 해양폐기물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들을 알 수 있죠.

 

- 1950년 이후 2009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과 사용량은 1천5백만톤에서 23억 톤으로 증가했습니다.

 

- 매년 6백만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들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 해양쓰레기의 90% 가량은 플라스틱입니다.

 

- 바닷가에서 죽은 풀머 갈매기의 95%의 뱃속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들어있었습니다.

 

- 매년 5만~9만 마리의 물개들이 해양쓰레기에 몸이 얽혀 죽어갑니다.

 

- 260종 이상의 해양생물들이 해양쓰레기에 몸이 얽혀있거나 뱃속에 쓰레기를 지닌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북태평양환류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플랑크톤을 먹고 살아가는 물고기의 35%가 뱃속에 쓰레기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해양폐기물의 70퍼센트가 결국에는 해저까지 가라앉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포그래픽  구석구석의 그림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바다의 쓰레기들은 바닷가 사람들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내륙 곳곳을 지나는 강과 하천은 결국 바다로 유입되기 때문에 바닷가가 아닌 내륙지방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해양폐기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지요. 강과 하천 근처에 살지 않는다고 해도
빗물에 씻겨 내려간 쓰레기들도 결국 바다로 유입되기 마련이고요.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가야할 책임도,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결국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keepitwildeducation.com, dance4oceans.blogspot.com, noaa.gov, discovery.com 등)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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