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는 우리시대 마이너리티인가? 새해로 가는 터널 앞에 서 있습니다. 두 개의 터널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짐작할 수 없는 내일의 터널, 다른 하나는 추억의 터널.시(詩)를 읽습니다. 추억이 뭉게구름 되어 새끼를 칩니다. 모두가 한번쯤 시인이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시를 읽었고, 시인의 시를 담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냈습니다. 몽땅 옮기거나, 구절구절 뽑아 마음을 전했습니다. 낭만 없는 세상은 건조 합니다. 눈물 없는 세상은 땅에 금을 가게 합니다. 감성 없는 이성의 시대는 고립의 시대입니다. 시는 감성의 복원입니다. 돌아보고 내다보는 ‘말랑말랑한 힘’은 시에서 나옵니다. 소설이나 영화, 한편의 드라마는 끝맺음이 있지만 시는 결말이 없습니다. 시를 다 읽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시는 언제나 살아 있습니다. 시는 이제 우리시대 마이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