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긴 목도리까지 챙겨나왔습니다. 추운 날씨엔 따뜻한게 제일이라지만, 이럴때엔 예쁜 색의 목도리가 색깔별로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내가 좋아하는 색의 털실을 사서 목도리를 떠 보리라 다짐해 보았지만 늘 반도 못뜨고 겨울이 지나가더군요. 내가 원하는 색의 턱실만 사서 안겨주면 누군가 긴 털목도리를 떠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아티스트 Siren Elise Wilhelmsen가 제가 딱 원하는 그런 제품을 만들었더군요.
365 KNITTING CLOCK
(벽시계)
365 KNITTING CLOCK은 원래 벽시계입니다. 일반 시계처럼 하루 24시간 내내 돌아갑니다. 시간을 따라 돌아가면서 털실도 같이 떠가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실을 시계에 끼워두면...
딱 1년이 되는 날 약 2미터 길이의 폭신한 목도리가 완성됩니다. 1년이란 시간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 해의 마지막 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며 가장 선명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2012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
by 토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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