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별 지구는 지금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루에 생산하는 각양각색의 쓰레기 양은 실로 엄청나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 티비에는 개그맨들이 나와서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도 방영중이라고 하죠.
이렇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주의 아티스트 Carly Fischer는 오히려 쓰레기를 '만드는' 작업으로 어떠한 메세지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한 공간에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우리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 깡통, 음식물 포장지 등등이 있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이 오브젝트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실제 쓰레기와 비슷한 사이즈, 재질, 게다가 버려진 모습 그대로의 형태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캔이 찌그러진 모양이, 비닐봉투가 비닐이 아닌 종이라는 사실이 매우 놀랍습니다.
아티스트 Fischer는 공간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 쓰레기 작품들을 거리에서 발견했다면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아트 갤러리에서 이 광경을 보았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달라집니다.
갤러리 공간에 들어선 사람들은 처음에 쓰레기들이 널부러진 광경을 보고 놀라게 되겠죠. 그리고 이 오브젝트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면서 이 쓰레기들이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는 걸 발견하고 또한번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갤러리에 전시한 작품들을 실제 거리에 설치해 또다시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줍니다.
피셔는 사람들이 갤러리와 거리 이 두 공간에서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흥미롭고 이 과정들로 인해 쓰레기 문제와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거리의 쓰레기는 여기 소개된 작품처럼 예쁜색의 종이로 만들어진 귀여운 오브젝트가 아닌 지구를 병들게 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도 잊지말아야겠죠?
출처 : http://www.carlyfischer.com/carlyfischer/HOME.html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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