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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책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꽂이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책을 읽기에 좋지 않은 계절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더운 더위가 시작된 요즘, 더위를 피해 집에서 쉬시는 동안 늦잠이나 TV 시청에만 시간을 쓰기 보다 책을 읽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오늘은 책 한권이라도 더 사다가 꽂아두고 싶고, 또 꺼내서 읽고 싶게 만들어주는 독특한 책꽂이 디자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credit: Nicole Van Schouwenburg)

 

파란색의 책들이 쌓여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책꽂이 선반에 책이 쌓여있는 사진입니다. 맨 아래에 있는 <Ceci n'est pas u livre, S.E.L.F. Shelf>이 실은 책꽂이용 선반이기 때문인데요, 네덜란드 디자이너 Nicole Van Schouwenburg가 디자인한 재치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선반을 벽에 박아둔다면 마치 공중에 책이 떠 있는 것 처럼 보일 것 같네요. 최대 4킬로그램의 책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이 책꽂이에 쓰여있는 'Ceci n'est pas u livre'라는 문장은 '이것은 책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credit: Nobody&co.)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구디자인 스튜디오 Nobody&co.의 책꽂이는 푹신한 소파와 합체되어 있습니다. 이런 포근하고 예쁜 소파에 앉아 여러권의 책을 뒤적이며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낸다면 참 행복할 것 같네요.

 

 

 

 

(credit: Nils Holger Moorman)

얼핏 보면 nobody&co.의 책꽂이 의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crazy한 의자입니다. 팔걸이 의자에 책꽂이, 조명까지 합체되어 있는 이 괴상한, 혹은 독특한 의자는 '북키니스트(Bookinist)'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걸이 안쪽에는 노트나 돋보기, 연필깎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컵홀더까지 있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춘 만능의자네요. 이런 의자에 한 번 앉으면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책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등받이, 팔걸이 등의 선반에 무려 80권 안팎의 책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80권을 모두 꽉 채워 꽂아뒀을 때에도 이동할 수 있도록 앞쪽에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credit: Sakura Adachi)

일본디자이너 Sakura Adachi가 디자인한 이 책꽂이는 좀 더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면 그냥 여섯칸짜리 책꽂이 같지만, 실은 아주 심플한 의자와 테이블로 분리됩니다. 아주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잉 드네요.

 

 

 

(credit: Levitate Architects)

 

Levitate Architects의 Tim Sloan이 디자인한 이 책꽂이는, 그냥 보기에는 거대한 도서관 책꽂이 같지만 실은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층층마다 책을 꽂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 규모가 책꽂이라기 보다는 도서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층계참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군요. 집에 이런 규모의 도서관이 있는 집이라니, 부럽습니다~

 

 

 

(credit: Brave Space Design)

 

이전에도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든 테트리스 책꽂이입니다. 필요에 따라 테트리스 조각처럼 생긴 책꽂이 모듈을 쌓아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만들 수 있는 재치있는 작품이죠.

 

 

 

(credit: David Garcia Studio)

 

 

완전한 무아지경에 빠져 책을 탐독하고 싶다면 이런 책꽂이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건축디자인 사무소 David Garacia Studio에서 디자인한 이 책꽂이는 실제로 Roskilde Main Library 홀에 전시되고 소장되어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데이빗 가르시아는 이 책꽂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보통의 독자들은 1분에 240개 가량의 단어를 읽는다. 300페이지 정도의 책 한권을 멈추지 않고 읽는데에는 9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책을 읽으며 쉬지 않고 걷는다면, 책 한권을 다 읽을 동안 43킬로미터를 걷게 된다. 물론 읽으면서 걸을 때에는 사고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지만"

 

 

 

 

실용적이라기보다는 개념적인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책꽂이네요 ^^

 

 

하지만 아무리 독특하고 좋은 책꽂이가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과 책에 대한 관심이겠죠? 휴일을 맞아 책읽기 좋은 나만의 환경을 갖추어두고 책 읽기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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