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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입학, 꽃다발 대신 화분으로 축하해주면 어떨까요?

요즘은 꽃집의 최대 대목이라는 졸업·입학 시즌입니다.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꽃다발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인데요, 일회성 행사를 위해 낭비되는 꽃다발에 대한 대안으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공릉초등학교 등에서는 '꽃다발 없는 졸업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꽃다발 없는 졸업식이나 입학식도 좋은데요, 아무래도 사진 찍을 때 꽃이 없으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꽃다발 대신 화분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한 이색 화분을 모아봤습니다. 

 



1. 깡통 화분


 

뚜껑만 따면 간단하게 다양한 화초를 키울 수 있는 깡통 화분입니다. 


 



2. 쌀자루 화분


 

알록달록 색도 다양하고 크기도 작아 허브같은 작은 식물들에게 잘 어울릴것같은 이 화분들.
화분으로만이 아니라 연필꽃이나 부엌에서 물건을 담아두는 용도로 써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쌀자루를 재활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3. 투명 화분 


 

영국의 Hairy Pot Plant Company에서는 '투명화분'에 담긴 식물을 판매합니다.
Hairy Pot Plant Company의 이름을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덥수룩한 화분 식물 회사' 쯤 될까요?

 


이 식물들은 화분에 담겨서 배달되어 오지만, 화분을 떼어버릴 필요 없이 바로 땅에 심어도 되고 그대로 길러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제공하는 화분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져 땅 속으로 들어가면 그대로 자연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코코넛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코코넛의 껍질 부분은 주로 그냥 버려지기 마련인데요, Hairy Pot Plant Company은 이 코코넛의 얽히고 섥힌 강아지 털 같은 껍질 부분을 모아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라텍스를 약간 섞어 화분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화분들은 원료를 고르고 세척한 뒤 햇빛 아래에서 말려 모양을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스리랑카에서 하나하나 손으로 제작됩니다. 이러한 코코넛 화분에 담긴 식물들은 그대로 땅에 심기더라도 바로 뿌리를 내릴 수 있겠지요.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Hairy Pot Plant Company의 식물들은 배달될 때 사용되는 포장재 또한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거나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식물들은 물론 유기농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었고요. 화분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크기의 둥근 화분도 1파운드(2,000원)가 채 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