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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나만의 공원만들기

선선해진 날씨에 공원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막바지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당장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누워서 낮잠도 자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더 많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자전거공원(Parkcycle)을 보면 조금은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Parkcycle Swarm은 작은 공원을 뜻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원(park)과 자전거(bicycle)의 합성어입니다. 자전거 바퀴 위에 작은 공원이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움직이는 공원의 첫 아이디어는 2005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예술 공동체 Rebar Group이 'park cycle'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덴마크의 N55에서 영감을 받아 공동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N55에서 제안한 컨셉트는 가볍고 직접 만들 수 있으며(DIY) park cycle의 모듈과 같이 개별로 움직일 수도 있고 여러 개가 합쳐질 수도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자전거공원은 사람의 힘으로 짧은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공원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이 자전거 하나로 나만의 작은 공원을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자전거와 연결하면 더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겠죠?







이 자전거는 지역 자전거 가이드를 따라 설계되었고 유럽의 자전거 기준에 맞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이 사는 지역에 맞게 설계를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만들어졌지만, 한국이나 또 다른 나라에서도 각 나라의 시스템에 맞게 적용할 수 있겠네요. 





대부분 도시의 길은 자동차 중심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자전거로 시민들을 위한 녹색 공간을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로 만들어졌고 이동도 비교적 수월하다고 합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도시 곳곳에 녹색 공원이 만들어지겠네요. 









자전거공원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Baku)에서 열리는 Public Art Festival 2013에서 실제로 선보였습니다. 많은 시민의 참여로 바쿠의 여러 장소에서 이 공원이 만들어졌기를 바라고 한국의 길거리 축제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처ㅣn55.dk



by 코알라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