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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그물로 만드는 스케이트보드 Bureo skateboard

공원이나 공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도심 곳곳에서도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1980년대에 유행하던 스케이트보드가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인데요, 오늘 소개 할 물고기 모양의 귀여운 스케이트보드는 일반 보드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심각성, 특히 칠레의 해안선에서 'ghost nets(유령 그물)'이라 불리는 버려진 그물망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칠레 해안선은 4000마일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쓰이는 그물의 양도 어마어마하지만 쓰고 버려지는 양도 수백톤을 넘습니다. 해양 포유동물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있는 폐기 어망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오염물질의 양 10%를 차지합니다.

 

 


바다 환경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Ben, David, Kevin 세친구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통해 해양오염의 해결책을 찾고자 합니다. 이들이 결성한 팀 이름 'Bureo'는 'Mapuche'라는 칠레어에서 유래한 '파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도가 바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처럼 해양오염으로 뒤덮인 바다에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뜻으로 지었죠.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조사하던 중 버려진 어업용 그물망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 물질에 대해 연구 한 결과 내구성이 강하고 재활용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핑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스케이트보드는 서퍼들이 땅에서도 보드를 타기위해 서핑보드 모양으로 깎은 나무판에 바퀴를 달아서 탄생했다고 하죠? 이 세 친구 또한 서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플라스틱 물질로 스케이트보드를 만들기로 합니다.

 


 


6개월 동안에 3000kg이상의 그물을 수집했습니다.

 


 


그물망을 녹여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뒤, 모양틀에 압축시켜 본체를 만듭니다.

 


 


바다를 상징하는 아이콘 물고기 모양의 본체에 비늘 패턴으로 그립감이 좋고 휠(바퀴)은 30%의 식물성오일과 100% 재활용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후크가 있어 분실에 대한 염려도 덜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Bureo skateboard는 소셜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목표액 25,000달러의 두배 이상의 모금을 달성했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수익금은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해안지역사회를 지원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한 지속적인 솔루션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매년 대서양에는 약 7억 킬로그램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추정하는데요, 이런 체감하기 힘든 해양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좀 더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Bureo team만의 솔루션이 참 흥미롭습니다. 

 

 

그물에서 보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훈남 Bureo team의 모습을 보고싶다면 영상 클릭 

 

출처 : Bureo


 

by 나무늘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