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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우리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구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씩 의자나 쇼파에 앉아계신가요? 한 곳에 오랫동안 앉아있음으로 인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 활동은 점점 느려지고 각종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 또한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디자이너 말타는 우리 신체를 좀 더 활동적으로 만들어 줄 불편한 가구들을 디자인 했습니다.





우리 몸에 익숙한 가구들이 일상생활에서 나쁜 습관이 길들어진 원인이라고 생각한 작가는 발상을 전환해 물리치료사와 인간공학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몸에 불편한 가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안전하고 편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가구의 개념을 바꿔버린 것이죠.





여기, 두 개의 다리만으로 지탱하는 의자에 한 여인이 앉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위태해 보이는 이 의자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체의 중심과 균형을 잡아야 하며 집중력까지 필요합니다.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해 하체의 힘과 균형감각까지 길러 주는 운동기구 역할까지 하는 일석 이조 의자입니다.



 



아래 선반은 우리가 손을 뻗어 닿을 듯 말 듯 한 높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열쇠나 안경처럼 꼭 필요한 물건이 놓여 있다면, 까치발을 들어 팔을 높이 뻗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팔과 척추 근육이 강화되고 유연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느 램프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램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불을 다시 밝히기 위해서라도 자주 일어나 전원을 켜 주어야 하는 반복적인 동작으로 우리 몸은 좀 더 활동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말타는 작지만 일상생활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이러한 행동들이 앉아있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을 수 있을 만큼의 불편함은 오히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며 가구들로 인해 평소 자신의 운동량도 체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운동은 일상생활과는 별개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조그만 변화를 주어도 생활습관이 바뀔 수 있고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실험단계에 있는 이 가구들이 대중화되어 주거공간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우리 생활습관까지 변화시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출처: fastcoexist


by 소금쟁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