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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빨간고리_LostFound

여러분은 길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하나요? 안타까운 마음에 길을 되짚어가며 찾아보지만, 찾기가 쉽지 않죠. 길 위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물건을 함께 찾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본 누군가가 잘 보이는 곳에 걸어만 놓아도 잘 찾을 수 있을 텐데. 길 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느라 바빠보입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아이디어와 최신기술이 만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진화의 진화를 거듭한 3d프린터기는 이제 건물까지도 만들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과 함께 소셜미디어는 어느 곳이든 존재합니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되었죠.

LostFound는 이 두 가지의 기술을 이용한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3d프린터로 제작된 작은 플라스틱 고리는 주변에 흔히 보이는 담장과 표지판 다리에 잘 걸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1. 길 위에 주인을 잃은 물건을 발견한다.
2. LostFound라고 새겨진 빨간 고리를 이용해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둔다.
3. SNS 해시태그(#Lostfound)를 이용하여 알린다.

특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없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의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물건을 찾아주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도시는 점점 거대해지고, 거대해진 도시만큼 주변은 삭막해 져갑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생활은 편리해지지만, 이웃과의 소통은 줄어드는 듯합니다. 대단하진 않지만,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 이 작은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을 대하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 않을까요?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이용하는 우리의 따뜻한 생각들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출처 : shapeways



by 고라니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