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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만든 집, 아이티로 날아간 사연





변호사에서 건축가가 된 볼리비아의 'Ingrid Vaca Diez'가

집이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의미 있는 집짓기 프로젝트를 펼쳤습니다.

그녀가 튼튼하고 멋진 집을 짓는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플라스틱 페트병을 기본으로 하여 유효 기간이 만료된 분말 우유,

심지어 말의 분뇨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집을 짓는다고 하네요.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환경까지 생각한,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집짓기 방식이지요.


그녀는 이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요?


인류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집짓기 방식은 사실

일상의 사소한 발견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느 날 이웃 소녀 테라스에 수많은 페트병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남편이 "저 많은 페트병을 얻어오면, 당신은 집이라도 지을 수 있을꺼야~"

라고 농담처럼 한 말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말 한마디가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의 씨앗이 된 셈이지요^^


그녀는 그렇게 얻은 아이디어를 단지 재미있는 취미 아이템으로 여기지 않고,

실질적으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전 지구적인 대안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그녀는 이미 볼리비아의 빈곤 지역에 여섯 채의 집을 지었고,

아르헨티나에도 첫 번째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의미있는 페트병 집짓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OAS)'라는 미주기구가
지진으로 피폐해진 아이티 복원에 관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던 중

이 의미있는 취지의 집짓기 방식을 접하게 되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녀와 그녀의 집짓기 기술은 함께 아이티로 여행을 떠나
재난 현장에서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을 짓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170 평방 미터를 기준으로

그물 구조의 벽면을 만들기 위해 페트병 36,000개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더 견고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페트병 안은 버려지는 물질들과 모래로 꽉 채우고,

겉면은 유통기한 지난 분유와 아마 씨 기름, 말 똥, 가축 혈액, 당밀 줄기

더 다양한 종류의 폐기 혼합물들로 칠해지며,

바닥은 버려지는 타이어의 고무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인체의 무해하면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폐기물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집을 지을 재료 구하기조차 쉽지 않을 아이티와 같은 재난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훌륭한 집짓기 방식입니다~

 







폐기물들을 재활용해 만들었지만, 견고하고 외관도 아름다운 집.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빈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저렴하고 기능적인 대안 주택이지요.


무심코 농담으로 웃고 넘길 수도 있었던 말을 실행에 옮겨

세상을 변화시킬 프로젝트로 만든 그녀의 열정적인 추진력 정말 멋지지 않나요~

작은 아이디어의 씨앗이 모여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



사진출처 | http://www.treehug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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