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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사막의 눈물







창밖으로 보이던 노랗고 희뿌연 하늘. 하루 종일 집에만 있게 만든 황사.
지난 주말, 우리나라엔 올 들어 가장 심한 황사 찾아왔습니다.

봄, 가을이 되면 이웃나라 중국에서 불어오는 연례행사같은 황사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점점 더 그 불편함의 강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죠.



도대체 황사가 뭐 길래, 이렇게 우린 두려워하고 피해야 하는 것일까요?


황사
는 역사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자연현상입니다.
무기질이 풍부하고 알칼리성을 띤 황토성분 때문에 강수, 토양, 호수 등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나와있죠. 대기 중의 산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지구 생태계 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의 황사는 180도 달라졌죠.

황사엔 중국 공장들이 배출한 유해 화학물질과 도시 쓰레기에서 나온 병균 및 건축현장의 분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 호흡기 질병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정밀기계 산업체와 항공업체 그리고 농,축산업 등에도 영향을 주고있구요.
 

이렇게 우리 삶에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은 황사, 이제 황사를 봄철의 불청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왜 황사가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위한 방법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황사는 단순히 한국으로 불어오는 모래바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건조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사막화가 그 문제의 원인이지요.


우리나라 황사의 원인 지역은 몽골의 고비사막과 중국이더군요. 지구온난화로, 건조한 고비사막이
더 건조해지면서 황사는 갈수록 심각해지고있죠. 그러나 결코 이 지역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의 사막화는 심각합니다. 중국은 지금 전 국토의 17.6%나 사막화가 되었습니다.
겉으로보면 중국은 엄청난 경제 발전을 하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사막화의 피해가 가장 심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랍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무분별한 산림개발 및 토양유실로 사막화가 심해지고 이런 것들이 지구 온난화와 겹치면서
문제가 더욱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막화가 계속된다면 사막화만이 아닌
앞으로 13억 중국인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도 곧 문제가 되겠죠?
 

아프리카도 역시 급격히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경우 1986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동안 계속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중 사막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이 사하라 남부의 사헬지대입니다.



1960년대부터 50년만에 생물이 살 수 없는 불모의 지대로 바뀌고, 수십만명의 사람과 가축이
죽어갔습니다. 그 동안 우린 정말 이런 비극적인 현실이 있는지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죠.


현재 지구 면적의 19%인 3000만평방 킬로미터가 사막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류 중 1억 5천만 명이 사막화로 인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사막화를 막기위한 놀라운 아이디어들, 어디 없을까요?







그 첫번째, SEED BOMB. 세계로 퍼져나가는 사막화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씨앗폭탄.
비행기를 통해 씨앗 폭탄들을 사막화 지역에 떨어뜨려 식물이 사막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폭탄속에는 땅에 식물이 적응할 수 있을 기간만큼 양분이 풍부한 흙이 싸앗과 함께 담겨져 있고,
 전체를 감싸던 캡슐은 시간이 흐를수록 저절로 녹아내려 자연분해되기에 환경에도 무해하죠.



두번째. SAND STONE. 엄청난 크기의 모래언덕. 하지만 단순히 모래바람을 막는 언덕이 아니랍니다. 
이것은 Magnus Larsson의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의 건축물로 Holcim Foundation의 지속가능한
건축물상을 받았던 프로젝트입니다. 본 작품의 이름은  Arenaceous Anti-Desertification Architecture.
사하라 사막의 동과 서를 잇는 6000km의 건축물. 기공형태의 건축물은 모래바람의 피난소도 된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일종의 박테리어 - Bacillus pasteurii를 땅에 접종하여
지속가능한 건축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땅이 축축히 젖어있거나
엉성한 모래로 이루어져 힘이 없는 땅에 그들이 연구한 박테리어를 넣으면 24시간 이내에
점점 모래가 단단한 돌을 변하는 것이죠. 돌과 같이 모래가 단단해지면 퍼져나가는 사막화를
쉽게 방지할수 있죠.

보다 자세한 Magnus Larsson의 설명 들으러 가기>>>



세번째, SAHARA PROJECT.
이 프로젝트 역시 메말라가는 사막을 푸르게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해수온실과 태양열이란 두 기술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낸답니다. 해수 온실을 통해 짠 바닷물이
태양열에너지에의해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 신선한 물로 바뀌고, 그물은 사막으로 보내져
푸른 사막을 만드는 데 쓰여지고요. 더불어 온실속에서도 바이오연료로 식물을 키울수도 있으니 금상첨화.

사하라 프로젝트 웹사이트 >>>



황사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화창한 봄날의 나들이를 망쳐 기분이 상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십억 인류의 생존이 걸린 사막화 현상의 문제입니다.


현재 국내 많은 단체나 기업들도들도 사막화 현상을 막기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0~30년간 황폐화된 사막 지역을
원래의 아름다운 초원으로 되돌리는데는 국가간의 협약이나, 한 두 NGO,기업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겠죠.
환경엔 국경이 없습니다. 그러니 환경보호에도 국경이 없겠지요.
국민 모두 환경대재앙을 막기 위해 환경적인 치유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지원해줘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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