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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실험실 침팬지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햇빛을 보다

 

 

몇 마리의 침팬지들이 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건물 밖으로 나오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문 밖으로 나오는 것이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이 침팬지들은 사실, 오스트리아의 동물실험실에서 평생 동안

좁은 우리에 갇혀 HIV와 간염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어 의약실험 대상으로 살아가다가 '은퇴'한 침팬지들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은 침팬지들이 출생 이래 처음으로 햇빛을 보고,
실험실 밖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세상의 생명들에게도 당연하게 주어지는 줄로만 알았던
'햇빛'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생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상이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는 최근 '침팬지 양로원'이 완공되어 일곱마리의 침팬지들이 입주했다고 합니다.
이 침팬지들 또한 늙을 때까지 평생을 실험실에서 간염백신 실험 대상이 되어 살다가
최근 은퇴한 뒤 이 곳에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은퇴'할 수 있는 동물들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많은 동물들은 은퇴조차 할 수 있게 되기 전에 실험실에서 생을 마감하기 때문이지요.
실험을 위해 노출된 약품이나 질병으로 인해, 또는 안락사로 인해 죽어갑니다.

 

전에도 동물실험에 관한 포스팅을 통해 인간을 위한 '실험'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동물들이 좁은 우리에 갇혀 받는 고통에 대해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 <동물들의 눈물로 만들어지는 화장품 이야기>(클릭!)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약품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반드시 동물실험이어야 할까요?

 

많은 화장품, 약품회사 등이 안전성 테스트를 이유로 보다 '편리한' 동물 실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러쉬Lush나 록시땅L'Occitane 등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그 품질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만들어지는 화장품 한 병은 한 마리의 침팬지가 평생 동안 제 몸집만한 우리 안에 갇혀
반복적으로 고통스러운 실험을 당하며 살아가야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물론 화학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동물실험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한 어느 블로거 분이 이렇게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안쓰자는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의 물건으로 대체하고,
가능하면 4번 쓸 거 1번 쓰자는 거지요."

 

가능한한 양심적인 선택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껴 사용하는 것 또한 돕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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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진 2011.10.04 17:08

    동물실험이 없는 의약품 및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동물실험이 없는 대체품으로 나가자는건 결국 인체실험으로 대상을 대중으로 돌리자는 말인가요? 의약품 식약청 등 안전 기준을 어디에 둘까요.
    '선'에 서있는 위선은 아닌가요. 더구나 동물실험이 없는 대체품이 많다고 하시는데, 매우 의문스럽군요. 일부 몇가지 브랜드에 그치는 표본으로 일반화를 강요하는 듯한...더구나 대체 브랜드들에서는 동물실험을 할 이유조차 못느끼는 제품들을 주로 다루는데 요지를 뒷받침할 근거빈약에 대안제시라고는 논지에서 동떨어진 제품군의 나열이니 이 글을 읽고 일부 무비판적 수용인들이 끄덕일까 걱정이네요. 소위 당신이 걸렸던 매우 다양한 의약품들이 동물실험에 거쳤다는 이유로 거부할 수 있겠나요? 아니면 이미 동물실험을 거친 의약품에 대안을 찾으려 들까요?
    논쟁을 생명경시로 가볼까요? 자 이 의약품은 동물실험은 없어서 식약청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질병에 나을 수 있는 효력을 가졌다고 이 회사는 주장하는 약을 주입해도 되겠습니까? 이 질문에서 인간의 생명이 경시된다는 사실을 알겠습니까?
    대체로 이런 대안없는 논쟁거리들을 끌고와 호도하기에 가장 적합하지만 궤변이란 이렇듯 감정적인 글이 많습니다. 부디 이런글을 보고 Lush에서 천연비누나 하나씩 사서 스스로 위안삼는게 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