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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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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실패를 즐길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상적으로 ‘성공’이라는 목표와 그에 따른 완벽함, 탁월함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실패해도 괜찮아. 뭐 어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입시’와 ‘입사’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실패가 두렵습니다. 크든 작든 실패는 학습의 기회라는 점에 누구나 공감하지만, 정작 스스로 작은 실수 하나 용납하기 어려운 현실. 어떻게 하면 내가 속한 조직에서 다양한 도전과 실패를 즐길 수 있을까요? 매일 실패하는 남자, 지아 장(Jia Jiang)무려 100일 동안 자발적으로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실행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걸까요? 어린 시절 그가 빌 게이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는 성공적인..
홈페이지 퀄리티를 높이는 사진 선택 및 사용법 4 고객과의 미팅 때 가끔, “홈페이지에서 어떻게 사진을 활용해야 잘 했다고 소문 날까요?”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대략 “잘 해야죠” 하고 웃어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슬로워크에서 작업한 예시를 통해 그 방법을 간단히 안내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하나. 사진은 텍스트보다 설득하는 힘이 강하다가끔 텍스트만 있는 페이지를 보면 읽기 싫어지고 따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래와 같이 건조한 텍스트 사이에 글 내용과 일치하는 사진이 첨부된 페이지를 보면 내용의 이해가 더욱 쉽고, 페이지 구성도 매우 재미있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진은 화면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삼성물산 뉴스룸 글로벌 사이트 ❶ 이미지 없이..
정신질환 환자에서 예술가로, 리빙뮤지엄(The Living Museum) 미술치료라는 것을 모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술치료란 미술과 심리학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으로,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무의식을 표출하고 주체성을 키울 수 있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미술을 정신질환 환자의 치료를 돕기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도입한 병원이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리빙뮤지엄(The Living Museum)’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예술 스튜디오입니다. 30년 전에 뉴욕시에서 가장 큰 주(州) 정신과 치료기관인 Creedmoor Psychiatric Center에서 최초로 설립되었습니다. 리빙뮤지엄의 설립자인..
직장인, 한 달 휴가가다 슬로워크에서는 만 2년 근무 시 30일의 유급 안식휴가가 주어집니다. 1개월의 안식휴가를 앞두고 있었지만, 조금 정신없는 상태로 계획 없이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휴가가 닥치니 ‘한 달이면 당연히 유럽으로!’ 유럽 여행을 결정했습니다. 유럽에 안 가보기도 했고 혼자 오랜 여행을 하는 도전도 하고 싶어 시작한 여행이지만, 런던의 빅벤은 꼭 보고 싶어 여행을 런던에서 시작했습니다. 영국 세븐시스터즈 휴가 첫날 후다닥 비행기 표를 사고 3일 만에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맥도날드만 먹고 돈을 아껴가며 여행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사실 유럽에서 생활하는 경험을 원했던 것이었을까요? 맥도날드는 세 번밖에 안 먹었어요. 계획 없는 여행의 시작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준비한 것은 런던의 숙소, 그리고 파리행 비..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 ‘인생은 ㅇㅇ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표현, 종종 들어보셨죠. 사람마다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나 영화, 노래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3권이 작지만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저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적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페미니즘, 어렵다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페미니즘? 어려웠습니다. SNS를 통해 여성혐오, 성차별 관련 기사나 에세이를 종종 읽었지만,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2년 전부터 페미니즘 관련 도서가 많이 보였고, 페미니즘 추천도서 목록을 다룬 기사는 많았습니다. 서점에 가서 자주 접한 제목의 책을 펼쳤습니다. 처음 접하는 용어들은 낯설고 어려웠습..
나는 어떻게 일하는 디자이너일까? 저는 “기획자 겸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직함을 쓰는 이유는 일반 디자이너와 조금은 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에서는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했고,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자인,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의 종합적인 일을 맡다가 슬로워크에 입사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 디자이너일까?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디자인 프로세스를 유형화할 수는 없을 테지만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낸시 스콜로스, 토마스 웨델 지음)’라는 책을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 1. 리서치리서치에 관해 책..
발리에서 한 달 동안 원격근무하기_(2)실제 생활 1편 보기 발리에서 한 달 동안 원격근무하기_(1) 발리로 떠나기까지 발리 생활, 어떤 것이 필요한가한 달 동안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며 원격근무를 한 곳 중 발리의 우붓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낮은 건물들과 넓게 펼쳐진 논밭. 꽤 번화하다고 하지만 2차선이 전부인 도로. 한국과 비교하면 불편한 것이 많은데도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 따뜻한 날씨와 눈을 돌리면 언제나 푸른 자연이 곁에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발리, 그중에서 우붓 생활을 하려면 실제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살펴보려 합니다. 항공권 발리 원격근무를 가기 전 제가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항공권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항공권은 예약하는 시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발리는 1~3월이 우..
왕년에 필름 카메라 좀 돌려보셨나요? 얼마전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마도 십년전쯤 찍었던 필름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사진 맨오른쪽에 있는 슬라이드 필름인데요. 이 필름이 지금도 현상이 될까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다시 흥미가 생겨 무작정 충무로에 중고 필름카메라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카메라를 파시는 분은 요즘 필름카메라가 다시 인기가 많아져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시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필름카메라별로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 달라서 저는 고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있었습니다. 고민하는 저를 위해 일회용 카메라를 우선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셔 일단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회용 카메라가 제가 산 후지필름 simple ace(27장, 감도 400) 제품입니다. 필름을 스캔해보니 일회용 카메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