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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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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투표하세요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난무한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도 그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쫓는 것이 목적이 될 때가 있습니다. 디자인이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한 수단이 되기를 바라며.. 슬로워크를 방문하시는 여러분, 4월 11일에 투표로 삶을 디자인합시다! 사진출처: 안상수 선생님 페이스북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버려진 가구에서 태어난 새 학교가 개학하고, 날씨도 점점 풀리면서 이사하는 집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사하는 집이 많아진 만큼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버려진 가구도 여느때와 달리 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때는 누군가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여놓았던 이 친구들이 외로이 서 있는 것을 보면 가서 수고했다고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은데요. 노르웨이의 한 가구 디자이너는 이렇게 버려지는 가구와 목재를 재사용하여 새로운 공예품과 가구를 만듭니다. Lars Beller는 이제 막 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노르웨이 디자이너입니다. 경영학부 학생이었던 그는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난 일을 하고 싶어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다 길에 사람들이 버린 폐가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나무들로 ..
디자인으로 더욱 활기찬, 지역 장터 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유기농, 웰빙, 도시농업.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꼽자면 지역 장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지역 장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the city Farmers' Market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the city Farmers' Market은 페리 선착장, 출퇴근용 수상택시가 있는 항구와 기차역이 있는 주요 대중교통의 집합 점에 위치하는 시내 Downtown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사무실, 아파트, 레스토랑, 술집, 쇼핑센터가 밀집한 이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지역 장터는 대도시의 심장부와 농촌이 공존하는 오클랜드 시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자 및 먹거리 장인들의 지..
뜨개질해서 만든 따뜻한 가구들 터키의 가구디자이너 베릴(Beril Cicek). 주로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목재 가구를 만들어온 그녀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게 되면서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스웨터 디자인'에 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간혹 서유럽권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민족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북유럽 문화권에 속하는 아이슬란드의 스웨터에서도 북유럽 특유의 동화적이고 매력적인 무니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 동안 컬러도 거의 가미하지 않고 목재의 텍스쳐가 그대로 남아있는 가구를 주로 만들어왔던 베릴은 새로운 가구 디자인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손뜨개 가구! 스톡홀름에서 열린 가구페어(Stockholm Furniture Fair)에 출품한 이 가구 시리즈는 'ULL'이라는 이름으로 ..
어린이집, 이런 훌륭한 곳만 있다면..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맘 놓고 맡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어린이집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28일로 휴원이 철회되었지만, 이 사태를 통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 등 여러 부분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맘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이 어린이집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에 사는 Eunice씨는 1997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대다수의 엄마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몇 엄마들이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Eunice..
'눈 감고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구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라면? 볶음밥? 이렇게 재료만 잘라 대충 볶기만 하는 간단한 요리도 시각장애인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도마에서 칼질을 하고 나서 냄비나 팬에 덜어 넣는 것도 시각장애인에게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재료를 제대로 넣지 못하고 흘리는 때도 있고 냄비에 손을 잘못 집어 손을 데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디자이너인 Neora Zigler는 시각장애인들의 강점인 촉각을 이용해 이들을 위한 Sento Cookware라는 조리도구를 선보입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프로토타입 과정을 지나 탄생한 Sento Cookware입니다.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냄비에 탈부착 되는 실리콘 패치는 여러가지 형태로 접혀, 재료를 담을 때, 저을 때, ..
좁은 집안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방법! 자전거 한대쯤 가지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슬로워크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전거를 많이들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저는 가족들 모두 각자 한대씩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데요, 집 밖에는 마땅히 자전거를 둘 곳이 없기도 하고, 혹시 망가지거나 없어질까봐 아파트 현관에 자전거 세대를 모두 세워놓고 살다보니 현관이 비좁게 느껴지곤 합니다. 게다가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에는 혼자 사는 공간에 자전거까지 보관하다보니 집안에 발 디딜 틈 없어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는 제 친구도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겨울 동안 좁은 집 안에 자전거를 들여놓고 사느라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친구처럼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고민인 ..
노상방뇨 방지를 위한 심플한 화장실! 작년 연말에도 소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 '샤워하면서 해결하는 친환경적인 소변보기'에 대한 포스팅(http://slowalk.tistory.com/1078) 이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 다루게 될 소재도 소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슬로워크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 노상방뇨를 상습적으로 일삼는 분들은 없겠지만, 어쩌다가 할 수 없이 노상방뇨를 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나무에 거름주는 거야~'라고 합리화하며 노상방뇨를 저지르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그저 합리화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죠 ^^ 실제로 인간의 소변에는 질소나 칼륨 등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생산(?) 과정에서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아 아주 좋은 비료의 재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