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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없는 상점, Unpackaged 요즘은 어디에서든 예쁘고 멋진 패키지 상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간혹 제품보다 멋진 패키지 디자인에 끌려 제품을 사곤 합니다. 그만큼 겉모습인 패키지가 시선을 끌고 중요한데요 과감히 그 패키지를 포기한 런던의 한 상점을 소개합니다. Unpackaged라는 이곳은 유기농 리필 상점 겸 카페와 바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2006년에 Catherine Conway(캐서린 콘웨이)는 제품을 더 좋은 방법으로 팔고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방법이 없을지를 고민하다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그녀가 자신의 그릇에 식품을 리필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장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개인의 그릇이나 용기에 직접 식품을 담아가는 방법을 택했다고 합니다. 식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이 자신의 그릇을 사용하면 각자가 원하는..
세발 자전거 하우스 중국의 인민 건축 사무소(People Architecture Office:PAD)와 인민 산업 디자인 사무소(People Industrial Design Office:PIDO)라는 이름의 스튜디오에서는 2012년 Get it louder Exhibition에 발맞춰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공간을 주제로 세발자전거 하우스와 세발자전거 가든(garden)을 선보였는데요. 오늘은 그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마치 아코디언같은 이 세발자전거 하우스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란 반투명 프라스틱을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은 접거나 늘려도 그 강도를 유지할 수가 있어서 공간에따라 그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구요. 반투명 재질이라서 외부의 빛을 적당히 받아들일 수도 ..
런던교통국 TFL 교통안전 캠페인 영국 런던의 TFL(Transport for London)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의 시각정보들을 제공하는데요. 누구나 쉽고 자주 볼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지하철 내부, 벽면 등 곳곳에 설치돼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TFL은 친근한 디자인부터 사실적인 캠페인 디자인까지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해줍니다. 그 중 사실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포스터를 소개하려합니다. 2011년, 런던 도로에서 사망한 어린이 보행자수는 1181명이고 무려 22%가 16세 이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TFL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포스터와 온라인으로 출시하고 십대들이 도로에서 조심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자극적으로 표현된 세가지의 포스터들..
아들을 위해 만든 건강하고 안전한 팝콘 영화관에 가면 꼭 사서 먹곤 하는 팝콘. 요즘엔 집에서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돌려먹을 수 있게끔 나온 팝콘들을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몇 분만 기다리면 빵빵한 봉지와 함께 다양한 맛의 팝콘을 먹을 수 있으니 그 인기가 높을 만도 하지요. 그런데 혹시 이러한 팝콘 패키지의 유해성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대부분의 팝콘 포장지에 쓰이는 화학물질은 PFOA(퍼플루오로옥탄산염)는 유해성 문제로 논란이 많은 화학성분입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측뿐이긴 하지만 동물실험에서는 PFOA에 많이 노출된 쥐가 기형의 새끼를 낳고 간 기능도 악화된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PFCs(과불화탄소)도 유행성 논란이 있는데요, 이 성분도 팝콘 포장지에 두루 쓰이는 성분이라네요. 아..
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 여러분 모두 행복한 2013년 새해를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알게 모르게 마야 문명의 2012년 종말론에 대한 기대(?)와 불안으로 시간을 보내지는 않으셨었나요. 물론 민망할 정도로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하여서 다행이었습니다만, 혹시 모를 일이라는 마음이 있었는지 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이 나와있었네요. 재밌게도 이번 종말론의 근원지인 마야 문명의 본고장, 멕시코에서 나왔습니다. 멕시코의 브랜딩 회사 MENOSUNOCEROUNO의 'JUST IN CASE'입니다. 'JUST IN CASE'는 종말 후 새로 시작된 세상을 더 행복하게 준비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혼돈을 기대하며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아름다운 혼돈'이란 이미 와버린 종말을 직면했을 때 좀 더 긍정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와 음식물쓰레기줄이기 10선 올해부터 아파트나 빌라같은 공동주택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다는것 다들 알고 계신가요?앞으로는 모두가 남긴 음식물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럼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에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용봉투제입니다. 배출자가 음식물 전용봉투 구입해서 배출하는 방식이죠. 장점은 초기구축비용이나 유지관리비가 낮고 감량효과가 높으며, 익숙하다는 점과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중간용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2차 오염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다만, 음식물의 수시배출이 어렵고 무단투기가 우려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둘째는 납부칩•스티커제방식입니다. 배출자가 ‘납부칩’를 구입..
런던 시스템 가이드라인 'The A-Z of London' 지난 10월, 런던시에서는 공공디자인을 보다 쉽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The A-Z of London’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GLA(The Greater London Authority)의 에이전시 London & Partners(런던앤파트너스)와 브랜드컨설팅회사 Saffron(샤프론)이 공동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작업한 디자인과 규정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런던시의 공공디자인은 Akzidenz Grotest BQ(악치덴츠 그로테스크) 서체를 사용하며 Cyan Blue(사이언 블루)가 전체의 메인 색상입니다. 제목은 대문자를 사용하며 설명글이나 본문은 첫 글자는 대문자로 쓰고 나머지는 소문자를 사용합니다. 인쇄물과 온라인의 기본포맷은 다음과 같습니다.인쇄용) 정사각..
2년동안 이어진 디자인의 ‘나비효과 *이글은 2012년 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0년 어느날이였다. 디자이너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현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차에 우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멸종되어가는 동식물 12종에 대한 그래픽작업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시 디자이너들한테 약간의 가이드만 주었는데 ‘단색으로 작업할것’ 그리고 ‘여러매체에 적용가능할것’ ‘비영리목적으로 사용하는한 저작물에 대해 누구나 사용할수있는 ccl 을 표기할것’ 이였다. 단색으로 작업을 하는것은 나중에 포스터로 만들때 인쇄소에서 버려지는 여러가지 잉크를 모아 섞어 검정잉크로 만들어 사용하자는 생각이였다. 그리고 공공의 목적으로 작업하는 디자인 결과물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유하자는것이 나의 바램이였다. 아무튼 ..